신장기능이 떨어지고 저체중인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빈혈 위험도가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태규 한의사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7) 데이터를 이용해 신장기능 및 체중과 빈혈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발표했다.빈혈과 비만지수(BMI)의 관련성 연구가 여러 국가에서 발표됐지만 빈혈 유병률은 BMI에 따라 다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19세 이상 한국인 3만 6,752명. 이들을 세계보건기구(WHO)의 비만 기준에 따라 저체중군(BMI 18.5미만)
혈액투석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인 저혈압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곽노준 교수팀은 AI로 혈액투석 중 저혈압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미국임상신장학회지(Clinical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혈액투석 중 저혈압 발생률은 약 20%로 알려져 있지만 예측하기 어렵다. 대부분 구역, 구토, 경련을 호소하고 심한 경우 심장 허혈 등 다른 문제로도 이어진다. 교수팀에 따르면 투석 중에는 혈압
혈액투석을 반복하면 투석로가 좁아지면서 협착되거나 막히는 경우가 있다.투석을 위해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압력이 높은 동맥에서 낮은 정맥으로 혈액이 이동하면서 혈관벽이 두꺼워지기 때문이다.투석 중에 정맥압이 높아지거나 동맥혈류가 부족한 경우, 투석 후 팔과 얼굴, 손이 종종 붓는 증상도 투석로 협착의 대표적 증상이다.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 박상우 센터장에 따르면 투석로 협착이나 폐색에는 풍선확장술을 시행한다. 우선 정맥에 조영제를 투여해 협착 등 이상부위를 발견한 다음 풍선확장술을 실시한다.통증이 적고 시술시간도 1시
혈액투석 초기 3개월의 삶의 질이 수명 연장의 주요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이정환, 이정표 교수팀 등 국내 31개 병원 공동연구진은 혈액투석환자 568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삶의 질 요인을 분석해 대한신장학회지(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발표했다.삶의 질은 주관적인 육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의미하며 투석 환자의 상당수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신체적인 기능도 많이 떨어져 있어 삶의 질이 좋지 않다.신장병과 관련한 여러가지 불편함, 인지기능 저하, 사회 및 직장 생활의 어려
수축기혈압과 만성신장병 위험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장태익 교수팀은 국가건강검진 데이터(2009~2015)로 수축기혈압과 만성신장병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립신장재단의 미국신장병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에 발표했다.분석 대상자는 만성신장병이 없는 40세 이상 1,050만명. 이들을 평균 4.7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정상 수축기혈압(120~129 mmHg)에 비해 130~139 mmHg와 140 mmHg이상으로 높은 경우 만성신장병 발생 위험이 각각 1.6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의 절반 이상이 부부간에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지난 2009년 첫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후 11년간 누적 이식 300례를 달성하고 그간의 사례를 분석해 21일 발표했다.300례 이식의 수혜자는 38세 여성 환자(B형)로 작은 아버지(52세, A형)의 신장을 받았다. 분석에 따르면 이식 초기에는 전체의 10% 정도였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꾸준히 늘어난 현재는 39%에 이른다. 가장 많은 공여자와 수혜자는 부부로 100례까지는 4
신장의 유전자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다낭성신증의 낭종 발생 관련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가톨릭대 김용균 교수와 숙명여대 박종훈 교수팀은 다낭성신증의 원인 유전자로 알려진 PKD1유전자와 상호작용하는 TAZ(Transcriptional co-activator with PDZ-binding motif) 유전자가 낭종 발생 및 크기를 조절한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다낭성신장은 액체로 채워진 여러 개의 낭종으로 변형되는 유전질환으로 1천 명 당 1명꼴로 발생한다. 국내 신장투석환자의 약
최근 다이어트 식단으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리는 '저탄고지'와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는 '저탄고단' 등 각종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고단백식을 오래할 경우 신장기능을 해칠 수 있다는 문헌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대구로병원 고강지 교수와 UC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칼란타 교수 연구팀은 장기간의 고단백식사는 신장의 혈류량을 늘리고 사구체 압력을 높여 사구체가 딱딱해지거나 요단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신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산하 대한중재신장학연구회가 혈관통로 임상지료지침 2019년 개정판(한글 번역본, 285쪽)을 출간했다. 원본은 미국신장재단 KDOQI(Kidney Disease Outcomes Quality Initiative) 개정판이다.이번 개정 번역판에는 혈관통로의 평가 및 처치에 정통한 15명의 신장내과 교수 및 전문가가 번역에 참여했으며, 전문 용어를 한글로 정리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내용을 표현했다. 개정 지침에는 이전과 달리 환자 중심의 혈관통로 생애계획 설정을 강조하고 있으며, 혈관통로의 종류와 특성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손의 쥐는 힘(악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악력은 전신 근력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차의과학대 구미차병원 신장내과 김준철 교수팀은 비타민D와 악력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신장과 혈압 연구(Kidney and Blood Pressure Research)에 발표했다.신장은 신체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설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비타민 D와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 내분비 기능도 담당한다. 만성신장병 환자는 비타민D 결핍으로 근력 저하와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연구 대
심부전치료제 피네레논(finerenone)이 표준치료와 병용시 만성신장병의 진행과 심혈관사고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형 선택적 미네랄코르티이드수용체 길항제(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 MRA)로 바이엘이 개발 중이다.미국 시카고대학 조지 바크리스 박사는 지난 달 19일 열린 미국신장병주간(ASN)에서 피네레논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3상 임상시험 FIDELIO-DKD 결과를 발표했다. 학술지 NEJM에도 동시에 발표됐다.당뇨병과 만성신장병이 병발한 환자는 미
체내 전해질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에 고농도 수액을 급속히 투여하는게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백선하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응급의학과 조유환 교수,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오윤규 교수 공동연구팀은 중증저나트륨혈증환자에 대한 고농도수액 투여법을 비교해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저널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저나트륨혈증환자에는 고농도 수액을 느리고 지속 투여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혈중 나트륨 농도 125mmol/L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