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당뇨병신증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 APX-115)의 2상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신장학회에서 발표됐다.개발 총괄자인 고대안산병원 신장내과 차대룡 교수는 11월 4일 열린 미신장학회 학술대회(올랜도)에서 핵심적 임상연구 9건 중 하나로 선정돼 구두발표 세션을 통해 공개했다.논문 발표 후에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서 특별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수지낙시브는 NOX(NADPH oxidase) 저해제로서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
신속 치료가 필요한 급성신장질환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연구팀(제1저자 서울의대 신동진)은 급성신장손상 임상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종양괴사인자 수용체1(TNFR1)과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관련한다고 국제학술지 '혈액정화'(Blood Purificati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급성신손상환자 136명. 이들에게 투석치료 중 하나인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이후 질병 진행 상황을 혈액 샘플로 분석했다.그 결과, 혈중 TNFR1 고농도군은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는 석회화가 신장기능을 빠르게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의대 내과학교실 콩팥질환연구소 한승혁, 윤해룡 교수 연구팀은 관상동맥석회화 지수와 만성신장병 악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신장학회지(The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이나 동맥경화증(arteriosclerosis)이 진행되면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여 석회화가 진행된다. 만성신장병 환자는 관상동맥 석회화 빈도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아 심혈관 질환이
대한신장학회가 태풍 및 수해 재난에 대비해 인공신장실 대응 매뉴얼을 발표했다.매뉴얼에 따르면 인공신장실은 침수 가능성 대비해 모든 전자 장비는 바닥에서 최소 60cm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전자장비와 창문을 덮어둔다.정전을 대비해 무정전 전워장치나 백업배터리가 설치된 혈액투석기를 설치한다. 또한 백업전력으로 유지되는 동안에는 투석이 아니라 혈액펌프와 헤파린펌프만 작동되기 때문에 추가 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또한 인종신장실이 침수됐다면 복구를 위해 최소 30분 이상 혈액투석 정수시스템 전체를 세정(플러싱)해
당뇨병신장질환 발생 원인이 발견되면서 신장기능 개선 가능성도 확인됐다.질병관리청(백경란 청장) 국립보건연구원(권준욱 원장)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한국인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젖산과 젖산산증 발생이 신장기능 저하 지표인 섬유화 증가와 사구체 여과율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국제학술지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젖산유도단백질A(LDHA)의 발현을 억제하면 신장 섬유화로 인한 신기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했다.만성신장질환
식이섬유가 만성신장병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성단백질은 사망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만성신장병환자를 대상으로 식이섬유와 식물성단백질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식품과학저널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국내외 만성신장병환자 식단 가이드라인에서는 칼륨과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식이섬
나이많은 만성신장병환자에는 보존치료보다 투석치료가 효과적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60세 이상 만성신장병환자를 대상으로 투석과 보존치료, 그리고 투석방법 간의 효과 등을 비교해 6일 발표했다. 보존치료란 투석이나 이식하지 않고 삶의 질에 중점을 두고 적절한 돌봄과 치료를 제공하는 경우를 말한다.이번 연구명은 '노인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투석 예후요인 및 임상효과 분석'으로 동국대의대 신성준 교수, 연세대 원주의대 양재원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동아 연구위원이 참여했다.연구에 따르면 보존치료에 비해 투석치료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가 늘어나면서 조영제로 인한 급성 신독성 신부전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요오드화 조영제 사용 CT 검사 및 관상동맥 조영술이 매년 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다.조영제 유발 급성 신손상 발생률은 5% 이하이지만 신부전, 당뇨, 심부전, 고령 및 신독성 약물 동시 투여 등 위험인자가 있으면 25%까지 증가한다. 하지만 조영제의 신독성을 평가하기 어려워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은 3차원 조직칩 기술로 만든 CT 조영제의 신독성 평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 가운데 65세 이상 말기신부전환자가 10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발표한 말기신부전 진료데이터(2012~2021)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기신부전 진료인원은 7만 6,281명으로 10년새 2만 6,125명 증가했다. 연평균 4.8% 증가했다.남성은 1만 7,202명, 여성은 8,923명이다. 연령 별로는 70대 이상이 7만 6천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50대 순이었다. 50대 미만은 약 14%를 차지했다.2012년 대비 증감률은 50대 미만에서 약 6% 감소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신장내과 양철우·정병하 교수, 혈관·이식외과 윤상섭·박순철 교수)과 가톨릭혈액병원 진료팀(소아청소년과 이재욱 교수)이 난치성 혈액질환자(32세, 남)에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유전성 면역결핍 질환인 X-linked 혈소판감소증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말기 신부전이 동반돼 혈소판 감소와 면역세포 기능 부전으로 출혈과 면역기능이 더욱 저하될 위험이 있다.한편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와 가톨릭혈액병원은 각각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 1983년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특
급성신손상시 신대체요법이 지속되지 않으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팀은 급성신손상(AKI) 중환자에서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의 가동 중단 시간이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미국인공장기학회지(American Society of Artificial Internal Organs Journal)에 발표했다.연구팀은 CRRT 시행 환자를 4일간 가동 중단시간 20% 이상군과 미만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지속 작동하지 않은 군에서는 체액 조절과 요독 및 전해질 이상이 적절하게 조절되
말기신부전환자는 신장투석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이은영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데이터(2008~2017)로 말기신부전환자의 정신질환 유병률과 패턴을 분석해 대한신장학회지(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혈액 및 복막투석 중인 만성신부전환자 7만여명. 분석 결과, 정신질환 진단율은 28.3%였으며, 유형 별 발생률은 불안장애가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