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고령자는 그렇지 않은 고령자에 비해 진단받기 수개월 전부터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웨일코넬의대 바박 나비 박사가 Blood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진단 전 1개월째에 위험이 가장 높고, 특히 폐암, 대장암, 진행암에서는 동맥에 발생한 혈전으로 인한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이 높았다.암환자에서는 혈전(피떡) 때문에 혈관이 막히는 동맥혈전색전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위험이 언제부터 시작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방광암, 자
식이섬유와 전립곡물(배아와 껍질 등을 도정하지 않은 곡물)을 먹으면 비감염성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앤드류 레이놀즈 박사는 지난 1년간 발표된 무작위 비교시험에서 탄수화물의 질과 비감염성질환, 사망률, 위험인자 지표의 관련성을 알아본 연구 가운데 관찰연구 및 임상시험 58건을 선별해 계통적검토와 메타분석해 란셋에 발표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 즉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등 비감염성질환이 전세계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며 범세계적 대
전세계 대장암 사망률은 2025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사망자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기관(IARC)의 마르지에 아라기 박사는 1989~2016년의 WHO 사망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전세계 42개국의 대장암 사망률과 사망수의 동향을 2035년까지 예측해 국제암저널에 발표했다.대장암은 전세계 암환자수와 암사망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있다. 아라기 박사는 1989~2016년의 WHO 사망 데이터 베이스에서 연령기간 코호트 모델을 이용해 나이, 시대, 코호트가 암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폐렴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중국 항저우 제7병원 궈깅선 박사는 지금까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관련 연구 10건(대상자 12만명 이상)을 메타분석해 국제노인정신의학 저널에 발표했다.벤조디아제핀계 관련약물(BZRD)과 폐렴 발생의 관련성은 이전부터 지적돼 왔다. BZRD가 면역계를 억제하고 식도괄약근을 이완시킨다는 가설이 제기됐지만 확인되지 않았다.이번 메타분석에서는 서브그룹 분석도 실시됐다. 대부분의 서브그룹에서 전체와 동일한 결과가 나왔지만, 약제와 복약시기 마다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약제 별로
항우울제가 수면장애의 하나인 렘수면행동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렘수면행동장애(RBD)란 렘수면 중에 잠꼬대를 하고 큰 소리를 내거나 발길질이나 주먹질 등 격한 행동을 보이는 등의 현상을 말한다. 파킨슨병이나 레뷔소체형치매의 전구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원인은 알 수 없다.캐나다 맥길대학 천 야오 박사는 항우울제과 심리적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가 RBD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고 신경학 저널에 발표했다.RBD의 특징은 렘수면 중에 근육을 억제하는 신경기능이 약해져 꿈속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파킨슨병 초
복부비만과 뇌크기는 반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러프버러대학 연구팀은 비만지수(BMI)가 높고 허리둘레가 클수록 뇌의 회백질 부피가 작아진다고 신경학 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영국인 약 9천 6백명. 이들의 BMI 및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뇌 회백질의 관련성을 분석했다.나이와 운동량, 흡연, 고혈압 여부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건강한 사람은 약 3천명이며 이들의 뇌 회백질 크기는 평균 798㎤이었다.비만의 기준인 BMI가 30이상이지만 내장비만이 없는 514명의 경우 뇌 크기는 평균 793㎤로 큰 차이가
암을 제외한 다른 원인으로 인한 통증에는 마약성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효과가 적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제이슨 버스 박사는 비암성만성통증에 대한 오피오이드 효과를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을 계통적검토 및 메타분석해 미국의학회저널에 발표했다.버스 박사는 6개 데이터베이스에서 2018년 4월까지 보고된 비암성동통에 대한 오피오이드의 효과를 알아본 무작위 비교시험을 검색해 이 가운데 96건을 선별했다. 대상자수는 2만 6천여명(여성 61%, 연령 중앙치 58세)이었다.시험에는 신경장애성통증 관련 25건, 침해수용성통증관
채혈 전 유아를 쓰다듬어주면 신체 통증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대학 데니즈 거슬 박사는 초당 3cm 속도로 피부를 쓰다듬으면 유아의 통증관련 뇌활동이 낮아져 진통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성인 대상 연구에서는 피부를 1초당 약 1~10cm속도로 가볍게 문질러주면 피부에 있는 C촉각신경섬유라는 감각 뉴런이 활성돼 진통효과를 얻는다고 보고돼 왔다.이번 연구 대상 유아는 30명. 채혈 전 피부를 문지르는 속도에 따라 ①C촉각신경섬유 활성에 최적인 속도(초당 3cm)군 ②빠른 속도(초당
우울증치료제인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가 만성기 뇌경색의 신경증상을 개선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일본 게이오대학 요시무라 아키히코 교수팀은 뇌경색 모델쥐에 SSRI를 투여하자 신경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온라인에도 게재됐다.교수팀은 뇌경색 모델쥐의 뇌경색 발생 2주 후인 만성기(사람에는 재활기간에 해당)에는 다량의 제어성T세포(뇌Treg)가 뇌조직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T세포는 면역획득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일종이다.뇌Treg은 과다 활성돼 신경독성물질을 생산하는 아스트로사이트를 조
단 6개 항목만 체크하면 소아천식의 발생 위험을 알려주는 도구가 개발됐다.미국 신시내티어린이병원 조셀린 비아지니 마이어스 박사는 천식위험 발생에 많이 사용됐던 천식예측인덱스(API) 보다 우수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알레르기학회가 발행하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에도 발표했다.이 앱은 천식가족력, 습진, 천명, 인종, 2개 이상의 알레르기감작 등 6개 항목을 체크하면 박사가 개발한 소아천식위험스코어(PARS)점수로 발생 위험을 알 수 있다. 6개 항목은 신시내티어린이알레르기·공기오염연구 참여자 7
임신 중 뇌전증치료제인 발프로산을 복용한 여성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녀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병원 신경과 야콥 크리스텐센 박사팀은 1997~2011년에 덴마크 출생아 약 90만명을 대상으로 항경련제 복용과 ADHD의 관련성을 관찰해 미국의사협회저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발프로산을 복용한 여성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ADHD 발생률이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뇌전증치료제는 ADHD와 무관했다.크리스텐센 박사는 그러나 "임신부의 발프로산 복
잘못된 믿음과 부정적 기대가 원인실제 약물과 비교하는 임상시험에서 위약(플라세보)를 투여받은 참가자에서 부작용을 경험하는 노세보(마이너스 플라세보)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제레미 호윅 박사는 노세보 효과가 보고된 무작위 비교시험을 계통적 검토 및 메타분석한 결과, 위약 투여환자의 약 절반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임상시험 저널에 발표했다.호윅 박사는 노세보 효과가 보고된 계통적 검토 20건(1,200여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에 참가한 위약군 환자 25만 726명 포함)을 분석했다.그 결과, 위약군의 약 반수가 부작용을 경
성생활이 활발한 고령자일수록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 리 스미스 박사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성생활과 삶의 즐거움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성적으로 활발한 고령자는 그렇지 않은 고령자에 비해 행복도가 높았다고 성의학 저널에 발표했다.스미스 박사는 코호트연구인 영국종단적노화연구에 참여한 고령자 가운데 남성 3천여명(평균 64세), 여성 4천명(평균 65세)의 데이터를 분석해지난 1년간 성생활과 행복도를 분석했다.행복도 측정은 고령자의 삶의 질(QOL) 평가 척도인 CASP(Control, Autonomy, Se
1년 중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때는 크리스마스이브 밤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는 급격한 기분상승 때문으로 특히 고령자나 심장질환자에서 위험이 높다고 스웨덴 연구팀이 브리티시메디칼저널에 발표했다.심장발작이라고도 말하는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는 질환으로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환자의 약 30%는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과거 연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이슬람국가의 라마단 시기에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다. 이밖에도 대규모 스포츠이벤트 그리고 태풍, 주식이 폭
치료를 요하는 감염증에 걸리면 정신장애도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시험이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병원 올레 쾰러포르베리 박사는 덴마크데이터를 이용해 감염증과 소아청소년기 정신장애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해 미국의사협회 정신과저널에 발표했다.지금까지 감염증 발생 후 조현병(정신분열증)과 우울증 등 정신장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다수 보고됐다.하지만 그 대부분은 성인을 대상으로 입원이 필요한 중증 감염증과 정신장애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게다가 소아기의 경증 감염증을 포함한 치료가 필요한 모든 감염증과 보다 폭넓은 정
면역항암제의 적응증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항암화학요법과는 다른 면역관련 부작용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특히 심혈관독성, 그 중에서도 심근염은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어 조기발견과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심근염은 여러 원인으로 심장근육에 염증세포가 침윤한 상태를 말한다.이런 가운데 밴더빌트대학 암센터 등 공동연구팀은 PD-1, PD-L1, CTLA-4 등 면역항암제와 약물 부작용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약물감시자료와 대규모 임상시험을 분석해 미국의학협회지 온콜로지에 발표했다.치명적인 부작용 보고건수는 총 613
560여명 대상 위약대조시험 AVERT 결과 발표출혈위험은 2배지만 정맥혈전증 위험 60%줄여아픽사반 등 직접 작용형 경구항응고제(DOAC)는 정맥혈전색전증(VTE)을 예방하지만 암환자에서는 출혈 위험이 높다고 생각돼 왔다. 하지만 사용량이 적절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오타와대학병원 마크 캐리어 박사는 VTE에 대한 아픽사반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토한 이중맹검위약대조시험인 AVERT의 결과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했다.이번 시험의 대상자는 캐나다 13개 의료기관에서 VTE위험이 중~고도이면서 화학요법을 시작한
수행기능·기억검사에서 낮은 점수알츠하이머병은 학습효과가 떨어지면서부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학습효과란 동일한 인지기능검사를 반복하면 점수가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AD)의 병리학적 변화는 시작됐지만 인지기능장애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프리클리니컬AD'(증상발현 전 AD)에서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츠하이머와 치매 저널에 발표했다.AD 예방의 관건은 발생 조짐의 신속한 발견이다. 최근 아밀로이드베타차단제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치험이 잇달아 실패로 끝났다. 약물
美 50만례 이상 분석, 과체중·비만시 발생 위험 19%, 26%소아비만을 줄이면 소아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듀크대학 어린이병원 제이슨 랭 박사는 미국의 최대 어린이의료시스템관찰연구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어린이에서는 천식의 약 4분의 1이 비만과 관련하며, 적정 체중 유지시 2~17세 천식의 약 1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미국소아과학회 공식저널인 페디아트릭스에 발표했다.이번 분석 연구의 대상자는 2009~2015년 6개 대학 어린이병원에 다니는 천식이 없는 2~17세 환자. 이 가운데 비만군
소아천식에는 건강한 식사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구체적인 식단 내용에 대한 보고는 없다.호주 라트로브대학 마리아 미첼 파파마이클 박사는 지중해식에 연어와 정어리 등 고지방 생선을 추가하면 천식환아의 기도염증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인간영양식이요법저널에 발표했다.고지방 생선에 많은 오메가3지방산에는 항염증작용과 면역조절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천식에 대한 오메가3지방산의 효과를 검토한 연구에서는 일관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박사는 오메가3지방산이 많은 생선과 지중해식이 천식환아에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