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만례 이상 분석, 과체중·비만시 발생 위험 19%, 26%

소아비만을 줄이면 소아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어린이병원 제이슨 랭 박사는 미국의 최대 어린이의료시스템관찰연구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어린이에서는 천식의 약 4분의 1이 비만과 관련하며, 적정 체중 유지시 2~17세 천식의 약 1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미국소아과학회 공식저널인 페디아트릭스에 발표했다.

이번 분석 연구의 대상자는 2009~2015년 6개 대학 어린이병원에 다니는 천식이 없는 2~17세 환자. 이 가운데 비만군, 과체중군, 정상체중군을 1:1:2 비율로 선별해 평균 4년간 천식 발생 위험을 검토했다.

천식 발생 기준은 2회 이상 진찰에서 발견되고 1회 이상 흡입제 처방을 받은 경우로 정했다. 좀더 엄격한 진단을 위해 폐활량도 측정했다. 

분석 대상자는 정상체중군 25만 3천여명, 과체중중 12만 9천여명, 비만군 12만 4천여명 등 총 50만 7천여명이었다.

4년 후 천식으로 진단돼 천식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각각 2천 4백여명, 1천 4백여명, 1천 5백여명,

다변량조정 후 정상체중군 대비 천식 발생 위험은 과체중군에서 17%(상대위험 1.17, 95%CI 1.10~1.24). 비만군에서 26%(1.26, 1.18~1.34)로 각각 높아졌다. 폐활량측정에서는 비만군에서만 유의하게 높아졌다(1.29, 1.16~1.42).

기여위험도 분석에서는 비만아의 천식 신규 발생의 23%가 비만 때문으로 추정됐다. 소아천식 전체에 대한 과체중 및 비만의 집단기여위험도 비율은 10.20%로 추정됐다. 소아천식의 10%는 체중관리로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랭 박사는 "관찰연구인 만큼 과체중이나 비만이 직접적으로 천식을 일으키는 기전은 알 수 없지만 비만과 천식은 인과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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