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여명 대상 위약대조시험 AVERT 결과 발표
출혈위험은 2배지만 정맥혈전증 위험 60%줄여

아픽사반 등 직접 작용형 경구항응고제(DOAC)는 정맥혈전색전증(VTE)을 예방하지만 암환자에서는 출혈 위험이 높다고 생각돼 왔다. 하지만 사용량이 적절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대학병원 마크 캐리어 박사는 VTE에 대한 아픽사반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토한 이중맹검위약대조시험인 AVERT의 결과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했다.

이번 시험의 대상자는 캐나다 13개 의료기관에서 VTE위험이 중~고도이면서 화학요법을 시작한 암환자 574명.

이들에게 1일 2회 아픽사반 2.5mg 투여군과 위약투여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하고 180일간 치료, 검토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치료시작 후 180일간 VTE 발생, 치료시작 후 120일 또는 환자 사망까지 추적했다.

아픽사반군 288명, 위약군 275명 등 총 563명(평균 61세, 여성 58%)을 나이, 성별, 의료기관으로 조정한 콕스비례위험모델로 분석했다.

그 결과, 효과의 주요 평가항목인 치료시작 후 180일간 VTE 발생률은 위약군이 10.2%인데 비해 아픽사반군은 4.2%로 유의하게 적었다(위험비 0.41, 95%CI 0.26~0.65, P<0.001).

안전성 주요평가항목인 출혈 발생은 위약군이 5명인데 비해 아픽사반군은 10명이었다(2.00, 95%CI 1.01~3.95, P=0.046). 다만 출혈 사례는 치료할 수 있었다.

캐리어 박사는 "항응고제는 VTE 고위험군의 혈전예방제로 많이 이용되지만 암환자에서는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는게 일반적이었다. 이번 결과는 환자를 적절하게 선택해 저용량을 투여하면 암환자에서도 득이 될 수 있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