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우울증은 노인의 사망률 증가와, 신체질환 악화, 인지기능의 저하, 신체 통증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고, 때로는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하지만 '나이가 들면 즐겁지 않은게 당연하다'거나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오해와 편견으로 제대로 진단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가운데 노년기 주요 우울증환자 대부분은 뇌혈류 순환장애로 인한 혈관성 우울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와 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준혁 교수는 노인성 우울증 환자는 나이에 비례해 뇌혈관의 문제를 동반한 혈관성 우울증 환자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경기도 용인시 거주 65세 이상 1천여명을 대상으로
자녀와 주 1회 이상 전화 통화나 월 1회 이상 방문이 노인우울증을 줄이는데 크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팀은 4천 3백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주 1회 전화통화, 월 1회 이상 방문을 받은 노인은 우울증 발생 위험이 36% 낮게 나타났다고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 노인들을 자녀의 연락횟수와 방문횟수에 따라 4개군, 즉 자녀와 주 1회 이상 전화통화, 월 1회 이상 방문한 군(3,196명), 주 1회 이상 전화통화만 한 군(563명), 월 1회 이상 방문만 한 군(301명),아무것도 안한 군(338명)으로 나누었다.3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우울증 발생률은
미국에서 정신과의사 진단없이 처방되는 항우울제가 1996년 60%에서 2007년에는 72.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보건대학원 라민 모이타바이(Ramin Mojtabai) 교수는 1996~2007년 미국내 외래의료조사를 이용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Health Affairs에 발표했다.정신과의사 진단없는 처방례에서는 50대 이상, 신체질환 합병 다발 경향미국에서 항우울제 처방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처방수 3위에 올라있다. 모이타바이 교수에 따르면 비정신과 의사에 의한 처방 증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에서 항우울제 처방 5건 중 약 4건이 비정신과의사에 의한 것이라는 보고가 나와있다.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환자에 비해 일반의
정신과의 명칭이 4일부터 정신건강의학과로 개명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민들이 정신건강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고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보급하고 정신과치료에 대해서도 보다 밝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같이 개명했다고 밝혔다.학회에 따르면 정신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과 편견 탓에 국민의 30% 이상이 평생 한번은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음에도 실제는 환자 10명 중 1명만이 치료받는 상황이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병훈 이사장은 "정신건강의학과로 개명하는 것은 정신의학이 발달하면서 그 범위가 단순히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서 정신질환 예방, 정신건강 증진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현재의 추세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명 사유를 설명했다.아울러 현대 사회에
우울증이 심할수록 돌연사로 대표되는 이형협심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바오로병원 정신과 윤수정 교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관상동맥의 수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형협심증은 다른 심장질환에 비해 한국인에게서 발병률이 높아 위험요인 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Journal of 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에 발표했다.이형협심증은 특히 한국과 일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그 동안 발병요인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 효과적인 예방이 어려웠으나 이번 연구로 우울증이 이형협심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윤 교수는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292명의 환자를 이형협심증(63명 / 21.6%), 죽상동맥경화증(117명 / 40
대한산부인과학회가 29일 ‘불법 인공임신중절수술 중단 권고안’을 발송하고 모자보건법상 허용된 범위 이외의 인공임신중절수술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도록 산부인과 회원들이 준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학회는 권고안에서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불법 인공임신중절수술에 대해 계속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으며 앞으로도 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현행 모자보건법에 의하면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이 의심되어도 인공임신중절을 시행하면 안된다. 또한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이나 방사선에 노출이 되더라도 인공임신중절은 허용되지 않는다. 비록 지금까지는 의학적인 측면에서 심각한 태아 기형이 있는 경우 인공임신중절이 시행됐지만 앞으로는 이것도 현행 모자보건법의 허용한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불법
혈청 유리 테스토스테론치가 낮으면 고령남성의 우울증을 높인다고 호주 연구팀이 발표했다.(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2008; 65: 283-289). 71∼89세 고령남성 3,987명을 대상으로 혈청 테스토스테론치와 우울증의 관련성을 검토한 이 연구는 15개 항목의 고령자 우울증 평가 척도(GDS-15)로 질환 상태를 평가했다. 평가에서 7점 이상이면 임상적으로 확실한 우울증이라고 정의했다. 203례가 이 정의에 해당했으며 이들 남성은 우울증이 없는 남성에 비해 혈청 총테스토스테론치 및 유리 테스토스테론치가 유의하게 낮았다(모두 P<0.001). 연령, 흡연습관, 교육수준, BMI,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스코어, 항우울제 치료경험, 신체질환의 병존
“게으름쟁이” “근성없다” 등 꾸짖는 경우 없어야기립성조절장애(起立性調節障碍, orthostatic dysregulation)란 눕거나 장시간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뇌·심장 등의 혈류(血流)가 감소하여 현기증·구토·심계항진(心悸亢進)·의식상실 등이 일어나는 증세다. 중학생의 10~20%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신체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진단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아침에는 일어나기 힘들어하면서 저녁에는 멀쩡해지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로부터 “게으름쟁이”, “근성없다”는 낙인이 찍혀 부등교(不登校, 일본어로 등교를 거부하는 것을 의미함)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OD의 약 절반은 결석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일본소아심신의학회연수위원회는 일반 소아청소년과 의
우울증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협심증 등 만성 신체질환보다 크다는 사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World Health Survey(WHS)에서 밝혀졌다. 이 결과는 Lancet(Moussavi S, et al. 2007; 370: 851-858)에 발표됐다.WHS는 단독 또는 병존 질환으로서 우울증이 건강상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혀내기 위해 18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우울증과 4가지 만성 신체질환(협심증, 관절염, 천식, 당뇨병)의 유병률을 추정하여 이들 질환과 건강점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전세계 60개국 24만 5,404명에서 데이터를 얻은 결과, 전체의 1년간 유병률은 우울증 단독 3.2%, 협심증 4.5%, 관절염 4.1%, 천식 3.3%, 당뇨병 2.0%였다. 만성 신체질환을 1개 이상 가진
만성적인 연소증후군(burnout)은 정상인 사람에서도 2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새뮤얼 멜라메드(Samuel Melamed) 박사는 Psychosomatic Medicine (2006; 68: 863-869)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연소증후군이란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증후군을 말한다.1.84배 위험이번 지견은 소진 상태가 장기화되면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과정에 영향을 주어 2형 당뇨병 발병 등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피고용자인 중년 남녀(677명)를 대상으로 3∼5년(평균 3.6년) 추적관찰 기간 중에 17명(2.5%)이 2형 당뇨병을 일으켰다. 소진 상태에
【뉴욕】 청소년 자살예방에 관한 3건의 논문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게재됐다. 첫 번째 논문은 코넬대학 웨일의학부 임상정신의학 리처드 프리드먼(Richard A. Friedman) 교수가 발표한 것으로 청소년에서 정신질환을 어떻게 검사하는지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NEJM 2006; 355: 2717-2719). 2번째 논문은 피츠버그대학 데이비드 브렌트(David A. Brent)박사와 컬럼비아대학 존 만(J. John Mann)박사의 자살하게 되는 가족 경로를 검토함으로써 청소년 자살예방의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NEJM 2006; 355: 2719-2721). 3번째 논문은 Group Health Cooperative의 그레고리 사이먼(Gregory E.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지난 10∼11일 스트레스 관리, 17∼19일 전문심장소생술을 주제로 신관 7층 강당에서 간호사 보수교육을 가졌다. 이번 교육에는 약 900명의 간호사들이 참가해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질환, 정신질환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웃음치료에 대한 강의와 함께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실습 시간이 마련됐다.또 전문심장소생술과 관련해 심폐소생술, 기도유지와 함께 호흡관리 등의 강의와 심폐소생술(CPR)과 인투베이션(기도삽관) 시범과 함께 제세동기(Defibrillation) 작동법에 대한 이해와 실습으로 진행됐다.조화복 간호과장은 “보수교육을 통해 간호업무 능력 향상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친절도 향상의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대부분의 중증 정신장애환자 사망원인은 CHD와 뇌졸중 등 순환기질환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편 암사망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왕립자유대학 정신보건과학 데이비드 오스본(David P. J. Osborn) 박사는 영국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중증 정신장애환자군 4만 6,136명과 대조군 30만 426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성심질환(CHD), 뇌졸중, 암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2007; 64: 242-249)에 발표했다. 대규모 증례 대조연구 이용 중증 정신장애환자에서는 신체상의 건강이 특히 문제시 된다. 항정신병제의 부작용, 흡연, 라이프스타일이나 빈곤이 신체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질환자의 경
MAST CLA 알레르기시스템이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환자(이하 환자)의 선별검사로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MAST CLA 알레르기시스템 아토피환자선별 검사에 유용순천향의대 피부과학교실 김형동 교수팀은 환자 중 MAST CLA검사를 한 142명(1∼47세)을 대상으로 소아와 성인의 알레르겐을 검출하여 분석하고, 혈중 총 IgE 및 알레르겐 특이 IgE 검출률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대상환자들은 만 15세를 기준으로 소아와 성인으로 구분했을 때 소아환자는 90명(63.4%), 성인환자는 52명(36.6%)이었다. 혈중 IgE가 class 2이상인 경우는 120명(84.5%)이었고, 소아는 72명(80.0%), 성인은 48명(92.3%)이었다. 알레르겐 특이 IgE가 1종류 이상 검출된 양성환자는 78명으로
[차 례][시리즈1]약물경제학과 한미 FTA[시리즈2]건강권, 포지티브 리스트 그리고 약물경제학[시리즈3]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 치매의 사회적 비용에 미치는 영향[시리즈4]의료의 우선순위 결정, 오레곤의 경험[시리즈5]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 치매의 사회적 비용에 미치는 영향II[시리즈6]약물경제학의 원리[시리즈7]세계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 positive list 도입에 즈음하여[시리즈1]약물경제학과 한미 FTA서국희한림의대 정신과 교수 세계노인정신의학회 정신보건경제학특위 위원장/ 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홍보이사건강은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부, 명성, 학식도 건강이 전제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러므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한 삶이나 장수는 초월적 가치를 지닌 명제였다.불로초,
김성완(전남대의대)교수가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국제정신약물학회(CINP)에서 ‘우울증의 발병기전에서 비타민의 역할(One carbon metabolism in the pathogenesis of depression)’이라는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이 논문은 비타민 B군이 부족한 노인들이 일반 노인들에 비해 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전남대병원 우울증임상연구센터에서 진행한 2005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과제로 김 교수는 “신체질환 및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노년기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된 식생활로 영양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울증 진단 낮아 적절한 치료 못받아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 선택해야Murray & Lopez(1996)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orld Bank)과 107가지의 질환이 인간의 수명과 일에 지장을 주는 장애도를 평가해 우울장애는 2020년에 2번째로 장애를 많이 주는 질환으로 조사되고 우울장애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어 이에 대한 많은 연구와 조기치료가 강조되고 있다. 신체질환자에서 더 많아가톨릭의대 정신과 김광수교수는 신체질환자에서 일반인에서보다 우울장애가 더 많이 동반되고 우울장애의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우울장애가 간과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 우울장애가 신체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1968년 Lipowski는 내과를 찾은 외래환자의 20~50%에서 우울장애가 동반됨을 보고
약물의 선택 기준은 효과의 중요성도 있지만 부작용의 유무와 정도 역시 중요하다. 특히 항우울제인 경우 같은 계열이라도 환자마다 나타나는 약물 부작용의 발현 편차가 많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우울증 치료제의 부작용과 약물선택의 기준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월 28일 ‘Optimal Uses of Fluvoxamine’이라는 전문가 미팅을 가졌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알아본다. Round table meeting for optimal uses of fluvoxamine신경가소성, 인지 그리고 우울증 : 항우울제의 신경독성Neuroplasticity, Cognition & Depression :The Neurotoxicity of AntidepressantsIan Hindmarch 교수Medical
노인정신병 증가세 뚜렷 항정신병제 치료효과 확실 치매 50%이상 피해망상과 환청 동반 역학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젊은 성인보다 노인에서 정신병 발생률이 더 높다. 치매가 가장 중요한 원인 질환 중 하나인데, 치매 환자의 50%이상에서 피해망상과 환청이 동반된다. 앞으로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정신병 진단 환자도 늘어날 것이다. 노인에서 정신병 발생률이 높은 것은 노화와 관련된 뇌의 구조적 및 신경생화학적 변화, 동반이환된 신체질환과 사회적 고립, 감각결핍, 약물 다중요법 및 약물 남용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밖의 정신병 발병에 대한 위험인자로는 노화와 관련된 약동학 및 약역학적 변화, 유전적 요인, 특정 병전 인격, 여성 등이 거론된다. 정신병 증상을 보이는 노인 환자를 평가할
작년 자살자수가 1만 3,293명으로 매 39분마다 1명씩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2000~2004년 자살현황에 따르면 연령대비 자살비율은 60대 이상이 가장 높고, 20대 전체사망자 중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자 대부분(71.4%)이 남자였다. 2004년 자살현황에 따르면 1일 평균 36.4명이 자살했고, 39분마다 1명이 자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1세 이상이 0.074%로 가장 높았고, 20대의 경우 자살이 주요 사망원인이었다. 지역별로는 울산광역시가 7.3%로 가장 많았다. 자살주요원인으로 60대 노인들은 경제적 곤란, 신체질환, 가정불화 등, 20대의 경우는 실업, 불투명한 미래 등이 주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