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청 유리 테스토스테론치가 낮으면 고령남성의 우울증을 높인다고 호주 연구팀이 발표했다.(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2008; 65: 283-289).

71∼89세 고령남성 3,987명을 대상으로 혈청 테스토스테론치와 우울증의 관련성을 검토한 이 연구는 15개 항목의 고령자 우울증 평가 척도(GDS-15)로 질환 상태를 평가했다.

평가에서 7점 이상이면 임상적으로 확실한 우울증이라고 정의했다.

203례가 이 정의에 해당했으며 이들 남성은 우울증이 없는 남성에 비해 혈청 총테스토스테론치 및 유리 테스토스테론치가 유의하게 낮았다(모두 P<0.001).

연령, 흡연습관, 교육수준, BMI,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스코어, 항우울제 치료경험, 신체질환의 병존을 조정한 결과, 혈청 총테스토스테론치 및 유리 테스토스테론치가 5분위 중 최하위인 남성은 최상위 남성에 비해 우울증 재발률이 각각 1.55배, 2.71배 높았다.

연구팀은 “유리 테스토스테론치가 낮으면 높은 우울증 유병률과 관련하며 이러한 관련성은 신체질환의 병존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우울증이 있는 고령 남성은 유리 테스토스테론치의 측정과 보충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 테스토스테론 저치와 우울증의 관련성에 대한 무작위 비교시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