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당뇨병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낮추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나쁜 영향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이른바 혈압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이번에는 당뇨병환자의 엄격한 혈압관리와 관상동맥질환(CHD)의 관련성을 좀더 명확하게 검토하기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원훼이 자오(Wenhui Zhao) 교수는 미국의 흑인과 백인 당뇨병환자 3만 154명을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실시했다.그 결과, 혈압과 CHD 위험에는 U자형의 상관관계가 나타나 엄격혈압관리에 다시 의문이 제기됐다고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CHD 뇌졸중 기왕력 없는 30~94세 당뇨병환자 추적당뇨병환자 수축기혈압의 엄격한 관리에
유럽고혈압학회(ESH)와 유럽심장학회(ESC)가 공동 작성한 고혈압관리 가이드라인이 6년만에 개정, 유럽고혈압학회(ESH 2013)에서 발표됐다.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존에 저~중등도 위험군과 고위험군 각각의 강압목표치를 설정하지 않고 모두 140/90mmHg 미만으로 권고했다.고혈압환자 안 줄어, 의사와 환자 모두 책임ESH/ESC 고혈압 관리 가이드라인은 2003년에 초판, 그리고 4년 후인 2007년에 개정판이 나왔으며 전세계 주요 가이드라인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ESC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고혈압 이환율은 30~45%로 2003년 초판 제정 당시에 비해 거의 낮아지지 않고 있다.가이드라인 재정위원인 주제페 만시아(Giuseppe Mancia) 교수는 "고혈압은 적절한 치료로
뇌출혈 급성기 환자의 혈압을 크게 낮춰도 예후를 유의하게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대학 크레이그 앤더슨(Craig S. Anderson) 교수는 2,839명의 뇌졸중 급성기 환자를 대상으로 현행 가이드라인 처럼 수축기혈압(SBP) 180mmHg 미만으로 낮추는 기존 치료에 비해 조기에 140mmHg 미만으로 엄격하게 낮춰도 사망과 중증장애는 유의하게 개선되지 않는다는 INTERACT2 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제니퍼 프론테라(Jennifer A. Frontera) 교수는 관련논평에서 "뇌졸중 중에서도 뇌출혈의 예후는 매우 안좋으며 발병 1개월째 치사율은 40%, 기능적 자립 달성률은 12~3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뇌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급성뇌경색환자의 상완혈압의 좌우 차이(IAD)가 10mmHg 이상인 경우독립된 예후 예측인자가 될 수 있다고 분당차병원 김진권 교수팀이 Neurology에 발표했다.교수팀은 급성뇌경색환자 834명의 수축기혈압(SBP)과 확장기혈압(DBP)의 IAD와 생존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예후 인자로서의 IAD 의미와 전신 동맥경화의 관련성을 검토했다.SBP와 DBP에 10mmHg 이상의 IAD가 나타난 환자는 각각 10.3%와 6.0%였다.평균 2.96년의 추적에서 심혈관질환(CVD)에 의한 사망 68명을 포함한 92명이 사망했다.심혈관위험인자와 뇌경색의 중증도를 보정한 결과, SBP의 10mmHg 이상의 IAD는 전체 사망과 CVD사망 위험을 높였으며, 위험비는 각각 1.97, 2.49였다.마
비타민D를 보충하면 수축기혈압(SBP)이 크지는 않지만 유의하게 낮아진다고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Hypertension에 발표했다.흑인은 백인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높고 혈청 25-하이드록시 비타미D[혈청25(OH)D]치가 낮다.연구팀은 중년 흑인 283명을 위약군과 비타민D3 투여군(1일 1,000, 2,000, 4,000IU)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3개월간 투여했다.그 결과, 등록 당시에 비해 3개월 후 SBP는 위약군에서는 1.7mmHg 높아졌지만 비타민D3 투여군에서는 0.66~4.0mmHg 낮아졌다.혈청25(OH)D치 1.0ng/mL 높아질 때마다 SBP는 0.2mmHg 낮아졌다. 확장기혈압은 낮아지지 않았다.
얼마전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된 나트륨/글루코스공수송체(SGLT)2 억제제 카나글리플로진(상품명 인보카나, J&J).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빈시립 루돌프스티프텅병원) 군트람 쉔타너(Guntram Schernthaner) 교수는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요소(SU)제로는 혈당관리가 어려운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카나글리플로진 또는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 MSD)을 추가 투여시 혈당 개선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교수는 혈당치 외에 혈압, 체중변화, 안전성 데이터도 제시했다.HbA1c 7.0~10.5 이하 약 750명 52주간 추적2013년 3월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카나글리플로진. 작년 보고에서는 메트포르민 투여 중인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1
칼륨이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계보건기구(WHO) 낸시 아부루토(Nancy J. Aburto) 박사팀은 과거 128,644명을 대상으로 한 33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해 BMJ에 발표했다.분석결과,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칼륨을 많이 섭취할수록 수축기혈압은 3.49mmHg, 확장기혈압은 1.96mmH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하루 90~120mmol 이상의 고칼륨을 섭취하는 성인은 수축기혈압이 최대 7.16mmHg 감소했으며, 고칼륨 섭취로 인한 신장기능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칼륨의 혈압상승 억제 효과는 어린이에서도나타냈다. 하지만 고혈압이 없는 성인에서는 칼륨 섭취로 인한 이같은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박사팀은 "고혈압이 있는 성인에게 칼륨 섭취는 혈액
존슨&존슨社의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 계열 항당뇨제 인보카나가 미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이로써 인보카나는 혈당수치 개선과 함께 체중감소 및 수축기혈압 강하효과를 위한 경구용 1일 1회 요법제로 판매될 예정이다.인보카나는 성인 환자 1,2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9건의 임상3상시험결과 인보카나 복용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와 식후 혈당이 대조군에 비해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미FDA는 인보카나는 혈액이나 소변에 케톤이 증가하거나 투석 신장질환자, 심부전이 있는 당뇨병환자에게는 사용을 금지했다.
고함량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혈압상승과 부정맥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 퍼시픽대학 사친 샤(Sachin A. Shah) 교수는 과거 에너지음료 관련연구 7건을 분석한 결과를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했다.18~45세의 건강한 성인 93명을 대상 에너지음료 1~3캔을 마시고 심전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QT간격(QT interval)이 정상보다 10초 정도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같은 연령대 132명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 실험에서는 에너지음료를 마신 후 수축기혈압이 평균 3.5㎜Hg 상승했다고 밝혔다.샤 교수는 "QT간격이 평균보다 30초 길어지면 위험한 수준이다"며 "평소 혈압이 높거나 QT연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에너지음료를 삼가야 한다"고
2003년 미국고혈압합동위원회 제7차보고(JNC-7)가 발행된지 10년이 지난 지금 JNC-8의 발표 소문이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20일 미국심장병학회(ACC) 공식 뉴스인 Cardilogy News는 위원 1명인 시드니 스미스(Sidney C. Smith) 교수(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단독 인터뷰를 싣고 JNC-8의 개정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제시했다.JNC는 1976년에 1판이 발행된 이래 JNC-5(1992년)까지는 4년마다 JNC-6는 그로부터 5년 후인 97년에, 현재 최신 버전인 JNC-7은 6년이 지난 2003년에 발행돼, 점차 발행 간격이 늘어났다. 그러다 이번에는 JNC-7가 나온지 10년이 지나 최장 기록을 갱신했다.Cardiology News에서 스미스 교수는 현재 초안은
급성심부전 치료시 크레아티닌 보다 요중알부민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고 일본효고현립 아마가사키병원 사토 유키히토(Sato Yukihito) 교수가 Circulation Heart에 발표했다.고혈압에서는 요중알부민 변화 더 중요고혈압이나 당뇨병신증 환자에 알부민뇨가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ACE억제제 또는 ARB 투여를 권장하고 있다.치료 시에는 종종일과성 크레아티닌이 높아지거나 추산사구체여과량(eGFR)이 낮아진다. 하지만결과적으로는 요중알부민이 감소하기 때문에 크레아티닌이나 eGFR의 변화 보다는 요중알부민의 변화를 중시해 왔다.심부전 치료시 크레아티닌이 갑자기 상승한다는 worsening renal failure도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크레아티닌, eGFR의 변동과 요중알부민의 변화는 독립적이라고
혈청코티닌치에서 확인된 간접흡연과 고혈압 간에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다고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이 Hypertension에 발표했다.직접흡연이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혈청코티닌치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과 고혈압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2005~0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중 비흡연자 2,889명의 혈청코티닌치를 측정해 고혈압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대상자 가운데 1,004명이 고혈압이었다.그 결과, 혈청니코틴치 수치가 높을수록 고혈압 위험이 높았으며 0.025ng/mL 이하군에 비해 0.218ng/mL 이상인 군의 위험비는 1.44였다.또한 혈청코티닌치가 높을수록 평균 수축기혈압이 증가해 역시 비례관계를 보였다. 하지만 확장기혈압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혈당조절보다 심장질환이나 혈압, 콜레스테롤 조절을 우선해야 한다고 카이저퍼머넌트연구소 그레고리 니콜스(Gregory A. Nichols) 박사가 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박사는 2형당뇨병 환자 26,636명을 대상으로 LCL-C와 수축기혈압, 혈색소 등을 조사하고, 그들을 혈압과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과 혈당 가이드라인으로 분류했다.그 결과, 혈압과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우선적으로 지킨 당뇨병환자가 혈당을 우선시한 환자보다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인한 입원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니콜스 박사는 "그러나 연구결과가 꼭 혈당관리를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정기적인 혈당관리 뿐만 아니라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가
우유와 유제품 중에서도 치즈와 크림은 동맥경화의 위험인자와 무관했지만 버터는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레딩대학 케더린 리빙스톤(Katherine M. Livingstone) 교수가 남성에서 우유 및 유제품 섭취와 동맥경화의 관련성을 검토한 Caerphilly 전향적 연구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Hypertensi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또 우유와 유제품이 심혈관질환 사고 발생률을 낮춘다는 지금까지의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다.섭취량에 따라 CVD 마커 평가CVD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연구는 45~59세 남성 2,512명을 대상으로 1979년에 시작됐다.1979~83년 임상 1상 이후, 5년 마다 평가됐으며 이번 1~3상 데이터(787명)가 검토됐다. 평균 추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최근 발표한 임상가이드라인 'Clinical Recommendation 2013'에서 당뇨병환자의 혈압목표치를 130/80mmHg에서 140/80mmHg로 완화시킨다고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UKPDS, HOT 시험 증거에 근거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1989년부터 매년 개정됐다. 이번 개정에서는 당뇨병환자의 수축기혈압(SBP) 목표치가 기존 130mmHg에서 140mmHg로 완화됐다.단 젊은층 등 보다 적극적인 강압이 적절한 경우에는 치료에 따른 부담이 없는 범위에서 130mmHg 정도의 더 낮은 목표치를 설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확장기혈압은 기존대로 80mmHg 미만을 목표치로 정했다.이번 개정은 2000년 경 보고된 UKPDS와 HOT 등의 무작위 비
비만정도에 따라 강압제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Lancet에 발표됐다.비만은 고혈압,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여러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이지만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후에는 BMI(비만지수)가 낮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는 'obesity paradox(비만의 역설)'라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전형적인 경우가 심부전환자와 폐쇄성동맥경화질환자로서 이들 중에는 예후가 불량하면 체중이 줄어 전신쇠약인 악액질이 되기도 한다.고혈압환자에서는 BMI와 예후 관계를보면 U자형을 보인다. 즉BMI 35가 넘는비만이거나 반대로 너무 낮을 경우예후가 불량해진다(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CCOMPLISH(Avoiding Cardiovascul
뇌졸중 기왕력을 가진 환자는 합병증이 없는 사람 보다 더 엄격한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가정혈압 측정의 경우 뇌졸중 기왕력 고혈압환자에게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런던대학 살리 케리(Sally M. Kerry) 교수는 뇌졸중 기왕력이 있는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가정혈압 측정 효과에 관해 무작위 비교시험(RCT)한 결과를 캐나다의사협회지 CMAJ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이번 RCT에서는 간호사가 대면이나 전화로 가정혈압측정을 지원했음에도 개입한지 1년이 지나도 혈압 개선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변경 많았어도 대조군의 혈압 변화에 큰 차 없어케리 교수에 따르면 적절한 고혈압 관리는 뇌졸중 재발을 최대 40%까지 억제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인
3~40대 젊은 나이에 고혈압에 걸리면 치매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미 캘리포니아대학 찰스 데칼리(Charles DeCarli) 교수가 Lancer Neur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평균연령 39세의 남성 579명을 대상으로 뇌MRI와 수축기혈압을 측정했다.그 결과, 140/90mmHg 이상의 혈압을 가지고 있는 3~40대 남성은 정상혈압 남성에 비해 뇌의 연령이 약 7.2년 정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데칼리 교수는 "비록 나이가 젊어도 고혈압이 있다면 정기적인 혈압체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연구결과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요산강하요법이 사춘기 전(前)고혈압자의 혈압을 낮춰준다고 미국 베일러의대 연구팀이 Hypertension에 발표했다.높은 요산수치와 고혈압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연구팀은 11~17세 전고혈압인 비만자를 알로프리놀 또는 프로베네시드로 요산강하요법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분류하고 혈압의 변화를 검토했다.그 결과, 외래에서 측정한 수축기혈압 및 확장기혈압은 위약군에서는 1.7mmHg, 1.6mmHg 상승한데 반해 요산강하요법군에서는 각각 10.2mmHg과 2.0mmHg 저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요산강항법군에서는 전신의 혈관저항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신규 당뇨병치료제로 주목되고 있는 나트륨/글루코스공수송체(SGLT)2 억제제.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이 보류된 상태다.계통적 검토와 메타분석 결과 혈당개선효과는 확인됐지만 요로감염증과 생식기감염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 아포스톨로스 차파스(Apostolos Tsapas) 교수가 EASD 2012에서 발표했다.미발표 데이터 포함 39건 임상시험 메타분석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에 대해 미식품의약국은 올해 1월 승인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의약품국(EMA) 의약품위원회(CHMP)는 승인을 권고하는 문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승인이 되지 않고 있다.이번 연구 대상은 MEDLINE,EMBASE, 코크레인 라이브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