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크론병 치료에 야누스키나아제(JAK)1선택적억제제 필고티닙(filgotinib)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 9개국 공동연구팀은 52개 기관의 중등도~중증 크론병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1일 1회 필고티닙의 경구투여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FITZROY연구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JAK억제제는 세포신경전달물질인 JAK 효소(JAK1, JAK2, JAK3, TYK2 등) 중에서 1개 이상의 JAK-STAT 경로를 차단하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이다.

연구 대상자의 크론병활동성지수는 220~450이며 18~75세였다. 필고티닙 하루 200mg투여군(130명)과 위약투여군(44명)으로 나누고 10주간 투여했다.

주요평가항목은 10주 후 임상적 관해(활동성지수 150미만) 달성률로 정했다.

또 10주 경과 후에 필고티닙 효과가 나타난 환자를 하루 100mg 투여군, 200mg 투여군, 위약군으로 나누고 다시 10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10주 후 임상적 관해 달성률은 위약군이 23%인데 비해 필고티닙군에서는 47%로 유의하게 높았다.

관찰기간을 포함해 총 20주 동안 발생한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필고티닙군이 9%, 위약군이 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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