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부위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

어떤 병이는 초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소아크론병의 경우는 ‘초기 집중 치료’가 중등도 이상의 소아 크론병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최연호 교수는 소아크론병환자를 대상으로 1차로 스테로이드 치료 후 효과가 없거나 재발 환자에 생물학적제제 인플릭시맙을 투여한 군(단계적 치료군)과 처음부터 인플릭시맙을 투여한 군(초기집중치료군)으로 나누어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초기 집중 치료'군의 3년간 재발율은 15%로 단계적 치료군(36%) 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3년간 관해 기간도 각각 92%와 78%로 초기 집중치료군에서 유의하게 길었다.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장질환인 크론병은 전체 질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 소아청소년 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 크론병은 성인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고 재발이 잦으며 유병기간이 긴 만큼 수술하는 경우가 많은게 특징이다.

또한 성장기에 발병하는 만큼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만큼 진단 초기부터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Pediatric Gastroenterology & Nutri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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