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제를 장기 사용할 경우 크론병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질환 진행 속도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스웨덴 공동연구팀은 스웨덴환자 데이터(2002~2013년)와 처방제등록 데이터(2005~2013년)에서 여성 크론병환자 4천여명의 경구피임제 사용과 크론병 수술의 관련성을 검토해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경구피임제와 크론병 발병은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지만(Gut), 크론병 진행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하지 않았다.

58개월(중앙치)간 추적한 결과, 482례가 크론병 진행 관련 수술을 받았다. 경구피임제 비사용군에 비해 크론병 사용군의 다변량 보정 후 수술 위험비는 3년 이상 장기 사용군에서 1.68로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관련성은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복합 경구피임제(난포 및 황체호르몬 양쪽 함유)에서만 나타났다. 경구피임제 사용에 따른 스테로이드 처방률은 높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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