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유아기 항생제 사용이 아니라 감염증이 어린이 비만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퍼머넌트노던캘리포니아 연구팀은 1997~2013년에 태어난 신생아 26만 5천여명의 전자진료기록을 이용해 출생 후 18세까지 감염증 진단 여부, 항생물질 사용과 신체측정결과의 관련성을 검토해 Lancet Diabetes and Endocrinolog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유아기 감염증 치료를 위한 항생물질이 소아비만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관련성이 항생물질 때문인지 감염증 때문인지 아니면 양쪽 모두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어머니 나이, 인종 민족,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조산, 저출생체중, 어머니의 항생제 사용 여부, 임신 중 감염증을 보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유아기에 항생물질 비(非)사용 감염증 경험이 있는 군은 경험이 없는 군에 비해 소아기 비만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오즈비 1.25). 또한 유아기 미(未)치료 감염증이 많을수록 소아기 비만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유아기 항생물질 사용과 소아기 비만 위험의 관련성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오즈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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