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 무관하게 비만과 지질대사 이상 등으로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역시 음주가 아닌 원인으로 간에 지방이 쌓여 간세포가 손상되는 염증성질환인 비알코올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NAFLD와 NASH의 명칭 변경이 변경됐다. 올해 6월 유럽간학회(EASL)와 미국간학회(AASLD), 라틴아메리카간질환연구협회(ALEH) 등 3개 학회는 NAFLD와 NASH에 부적절한 용어가 포함돼 있어 병명과 병형 분류를 변경한다고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일본소화기병학회와 일본간학회도 개명에 찬성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새로운 병명과 분류에 따른 가이드라인도 개정할 예정이다.
EASL, AASLD, ALEH가 NAFLD과 NASH 명칭을 바꾸려는 이유는 병명에 포함된 alcoholic(알코올)과 fatty(지방)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개명 당시 미국 시카고대학 메리 리넬라 교수는 지방간질환에 관한 현행 용어와 정의에 대해 3개 학회를 중심으로 용어 전문가와 환자지원자 등과 검토했다.
56개국 236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4회에 걸친 온라인 조사에서는 74%가 현재 병명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NAFLD과 NASH에 포함된 alcoholic과 fatty 단어에 대해 각각 61%와 66%가 잘못이라고 인식했다.
리넬라 교수에 따르면 새 명칭에는 대사성을 의미하는 metabolic을 넣고, 병태에 따라 병형을 분류했다. 즉 지방간질환(steatotic liver disease, SLD)을 여러 원인에 의한 지방간질환을 포괄하는 용어로 정해 병태생리학적으로 중요한 개념으로 했다.
그리고 NAFLD 대신 MASLD(metabolic dysfunction 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를 선택했다.
3개 학회가 정리한 병명과 병형분류는 다음과 같다.
- GLP-1작동제 내장지방 · 간지방량 감소
- 당뇨약 SGLT2억제제 간염 완화
- 비알코올지방간 유형마다 심혈관질환 발생률 차이
- 비알코올지방간염 당뇨유발 위험, 젊은여성에서 최고
- 당뇨약 SGLT2억제제 비알코올성지방간 위험 억제
- B형 간염치료제 비알코올지방간 개선
- 비알코올지방간환자 사망위험 67%↑
- 고탄수화물섭취 비알코올지방간 위험 증가
- 대사이상 지방간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39%↑
- 대사이상지방간환자 음주시 심혈관질환 위험 28%↑
- 비타민D 노인지방간 예방효과 입증
- '지방간에 당뇨까지' 심혈관질환위험 4배↑
- 간섬유화로 지방간질환 경과 정밀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