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지방간염의 당뇨병 유발 위험이 젊은여성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김예진) 연구팀은 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비알코올지방간염과 당뇨병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간학회저널(Hepatology)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지방간염이 2형 당뇨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성별과 폐경 여부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구체적인 보고가 없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건강검진을 받은(2011~2018년) 비당뇨 성인 24만 5,054명. 이들을 성별과 폐경 여부에 따라 남성(13만 0,286명), 폐경 전 여성(10만 9,810명), 폐경 후 여성(4,958명) 등 3개군으로 나누었다.
이들을 5.3년간 추적하면서 비알코올지방간의 유무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비알콜지방간질환이 있는 경우 폐경 전 여성에서 4.6배로 가장 높았다. 폐경 후 여성과 남성에서는 각각 2.7배와 2.2배였다. 위험도는 비알코올지방간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두드러졌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당뇨병의 중요한 예측인자임이 재확인됐고, 성별과 폐경 여부에 따라 영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 비알콜성 지방간 유무에 따른 성별 간 영향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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