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삼성서울병원

스마트워치가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 진단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동엽 교수, 삼성전자 MX사업부 공동 연구팀은 스마트워치와 기존 손가락 맥박산소측정기의 산소포화도 측정치를 비교해 미국립수면재단 저널 '수면건강'(Sleep Health)에 발표했다. 

가장 흔한 수면호흡장애의 하나인 OSA의 국내 유병률(성인기준)은 남성 4.5%, 여성 3.2%에 달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오래 지속되면 수면 부족으로 기억 장애, 판단력 저하, 우울감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OSA환자 100명(남성 74명, 13~44세). 산소포화도 측정을 위해 손가락 맥박산소측정기와 스마트워치(갤럭시 워치4)를 사용했다. 측정 방식은 손가락 맥박산소측정기는 말 그대로 손가락에 끼워서, 스마트워치는 손목피부에 닿는 아랫면에 반사형 펄스 옥시미터 모듈을 이용했다.

측정 결과, 양쪽 기기의 산소포화도 측정치가 매우 유사해 스마트워치가 지속적이고 정확한 혈중 산소농도 측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워치가 손목에 제대로 접촉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기 간 오차는 미식품의약국(FDA)과 국제표준화기구의 요구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중등도OSA 유무 예측 정확도는 80%, 민감도는 90%로 나타났다.

주 교수는 "스마트 워치의 도움을 받아 간편하게 수면 중 산소포화도를 측정, 무호흡증 문제를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으며, 수면호흡장애와 연관된 뇌/심혈관질환 및 대사성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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