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백질병변과 폐쇄성수면무호흡(OSA)이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의대 헬레나 자카리아스 박사는 자국의 연구데이터 분석 결과, 뇌자기공명영상(MRI)에서 대뇌백질고신호역(WMH)으로 나타나는 백질병변의 한 병태가 폐쇄성수면무호흡이라고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WMH는 고령자와 치매환자, 뇌졸중환자의 MRI에서 자주 관찰된다. 뇌미세혈관장애와 미니뇌졸중(열공뇌졸중), 미세출혈 등의 마커이며, 치매와 인지기능저하, 뇌졸중, 사망, 보행 및 평형장애, 우울 위험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WMH 발생에는 허혈 또는 저산소상태, 뇌혈류량저하와 관련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요인은 폐쇄성수면무호흡의 주요 특징과 일치하며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 정신질환의 중대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폐쇄성수면무호흡과 WMH 모두 고령자에서 유병률이 높지만 양쪽의 관련성은 많이 검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WMH 데이터와 수면다원검사에서 무호흡저호흡지수(AHI)와 산소포화도저하지수(ODI) 데이터가 확보된 529명. 평균 52세이며 여성이 53%다.
WMH량을 측정하자 529명 중 폐쇄성수면무호흡환자는 AHI 기준 209명, ODI기준 102명이었다. 성별, 나이, 두개내크기, 체중을 조정해 분석한 결과, WMH량과 AHI 및 ODI가 비례했다. 이는 WMH 위험인자를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WMH 영역 별 분석에서는 전두와 후두, 배부의 뇌실주위와 심부백질 등 4개 영역에서 WMH량과 폐쇄성수면무호흡이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두뇌실주위 WMH와 AHI 및 ODI, 그리고 배부뇌실주위 WMH량과 AHI의 관련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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