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가운데 하나인 폐쇄성수면무호흡이 갑상선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수면무호흡과 갑상선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유럽이비인후과아카이브'(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정상인(99만 2천여명)과 수면무호흡증 환자(19만 8천여명). 이들을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소득수준 등의 변수를 보정해 갑상선암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환자에서 64% 높게 나타났다. 중장년층(40세~65세 미만)에서는 68%, 청년층(20세~40세 미만)에서는 53% 높았다. 여성이 39%인데 비해 남성이 93%로 더 높았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에서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분절, 교감신경계 과항진, 간헐적 저산소증 등 신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코를 자주 골거나, 수면 중 숨을 멈추거나 수면시간이 짧지 않은데도 낮에 졸리고 피로감을 느낀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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