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심할수록 염증 관련 유전자가 많이 발현하는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우울증도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함병주, 한규만 교수)과 건국대 연구팀(신찬영 교수), 한동대 연구팀(안태진 교수)은 우울증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높다고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발표했다.염증은 생물학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만성 염증 상태가 뇌에 기능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 발생에 취약해질 수
초미세먼지(PM2.5)는 주로 화석연료의 매연으로 발생하는 직경 2.5μm 미만의 미세입자로 지금까지 호흡기와 순환기계 질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이런 가운데 초미세먼지가 뇌속의 염증을 일으켜 뇌경색 경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히로시마대학 통합생명과학연구과 연구팀은 뇌경색 모델 마우스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독성학 분야 국제학술지(Particle and Fibre Toxicology)에 발표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뇌경색 환자의 입원기간을 늘리고 1년 이내 사망률이 높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와 치매 발생 위험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재림·김창수 교수와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피질 두께를 줄여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높인다고 환경관련 국제학술지 인바이런먼트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대기오염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염증을 만들고, 이 염증이 몸 전체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뇌에 들어가면 신경염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인지기능 저하와 알
성인비만이 뇌를 위축시키고 인지기능을 떨어트린다는 보고된 가운데 비만자의 뇌위축 패턴이 알츠하이머병(AD) 환자와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대규모 연구 2건(1,300명)의 데이터로 비만자와 AD환자의 뇌지도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의 AD연구인 ADNI와 영국바이오뱅크에서 얻은 AD환자와 정상군 등 총 1,364명의 뇌영상데이터. 뇌지도를 만들어 대뇌회백질 위축 패턴을 비만군과 AD환자군으로 나누고 비교했다. 그 결과, 양쪽군 모두 회백질 위축패턴이
지난해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우울증 발생률이 1위였다. 하지만 정신건강학적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지 않은 편이다.때문에 우울증을 앓거나 진단을 받아도 약물요법 등의 치료를 거부해 치료율은 높지않다. 실제로 항우울제 복용률이 2% 미만이라는 조사도 제시됐다.특히 최근 20~30대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사회적 편견과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으로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치료 중이라도 우울증 약물 부작용이 있으면 치료를 기피한다.하지만 우울증 치료에 약물요법만 있는 것이
아동기 학대는 우울증 발생 위험인자로 알려진 가운데 뇌구조도 변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와 고대의대 본과 4학년 학생(김수영, 안성준, 한종희) 공동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뇌MRI(자기 공명 영상) 데이터와 심리설문 데이터로 뇌구조 변화를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인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Research)에 발표했다.우울증 환자 상당수는 아동기 학대를 경험하며, 약물 및 심리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을 경우 자살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아동기 학대 경험이 뇌에 어떠한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능력은 개인마다 다르기에 누군가는 집중하는 것에 굉장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 중 집중력이 중요한 수험생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는 매우 다양하다. 집중력 저하로 인해 학습 유지가 어렵고, 시험불안으로 인해 노력에 비해 저하된 결과를 얻기 쉬우며, 이해력이 부족해 내용 파악이 어려운 난독증을 겪기도 한다. 집중력 저하는 뇌의 기능을 개선해 해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사진]에 따르면 대뇌피질, 전전두엽의 기능 저하는 집중력 저하, 충동성 증가,
강박증 발생은 뇌신경회로인 '대뇌피질-선조체 회로' 구조의 불균형과 선조체 손상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김민아 교수, 박현규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박사과정)은 강박증 환자의 뇌 영상에서 대뇌피질과 선조체를 연결하는 백질의 변화와 선조체의 미세구조 손상을 밝혀냈다고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강박증은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생각, 충동, 장면(강박사고)이 반복해서 떠오르고, 이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
고해상도의 자기공명영상(MRI)로 인공와우 이식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는 인공와우이식 성인환자 83명의 청신경 MRI를 분석해 청신경이 굵을수록, 그리고 꼬리 부분이 나선형태를 보이는 경우 언어인지 능력 호전효과가 28% 높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이과학회지 '이과-이신경학'(Otology & Neurotology)에 발표했다.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공와우 이식수술 결과를 좌우하는 요소는 청신경의 나선형태임이 확인됐다"면서 "수술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대뇌피질의
선천성소아난청 치료법인 인공와우 수술 결과를 예측하고 최고의 결과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제1저자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경정숙 교수팀은 전기생리학 검사의 특정 신호로 수술 후 적절한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선천성 소아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1명에서 발생하며, 원인의 60~70%는 난청 유전자의 돌연변이다. 특히 선천성 소아난청의 8%를 차지하는 청각신경병증 환아 대부분이 신경
뇌흑질 영상을 이용한 파킨슨병과 파키슨증후군을 진단하는 방법을 집대성한 논문이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종민 교수와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는 최신의 다양한 파킨슨병 MRI 영상진단법을 정리해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 발표했다.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은 중뇌에 있는 흑질에서 도파민(운동에 꼭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발생한다. 서동증(느린 운동), 근육떨림과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운동장애가 나타난다.전형적인 파킨슨병은 증상과 신경학적 검사만으로도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영 교수 연구팀(중앙대병원 배수진 교수·대구가톨릭대병원 원근희 임상강사·우경수 전공의)이 10월 30일 열린 2020년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여자 청소년 비자살적 자해 행동에 대한 뇌 영상 연구 : 대뇌피질 두께 분석'이라는 논문으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치매의 원인물질인 타우단백질이 노인우울증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국립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와 게이오의대 연구팀은 노인우울증환자의 뇌PET(양전자단층촬영)영상 분석에서 타우단백질 축적이 확인됐으며, 축적량이 많을수록 정신병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자정신의학회지(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우울증환자의 사후 뇌분석연구에서 치매환자의 신경장애를 유발하는 타우단백질과 베타아밀로이드단백질은 일부 우울증환자의 뇌속에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단백질과 우울증의 관련 가능성이 제기됐다.이번 연구 대상자
졸리면 잠이 오는게 당연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불면이 질환으로 인식되면서 잠의 중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대한수면학회가 13일 세계수면의 날을 맞아 수면이 중요한 이유 4가지를 제시했다.학회는 수면의 날의 올해 슬로건은 '더 나은 수면,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계(Better sleep, better life, better planet)'에 걸맞게 수면은 치매 예방은 물론 기억력 향상, 비만 예방, 바이러스 감염위험도 억제해준다고 강조했다.대한수면학회 신원철 홍보이사(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로부터 수면이
하지불안증후군(RLS)이 수면을 방해하는 메커니즘이 발견됐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팀(선우준상, 차광수)은 RLS환자에서는 수면 조절에 중요한 인자인 수면방추 발생과 주파수가 낮고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수면의학(Sleep Medicine)에 발표했다.RLS은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심한 충동과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불쾌감이 나타나는 감각과 운동 신경장애 질환이다. 극장, 비행기 등에서 장시간 앉아 있기 힘들며, 특히 밤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잠들기 어렵고 자더라도 숙면이 어렵고 자주 깬다. 우리나라 성인 백 명
언어 관련 기억력은 남성보다 여성이 우수하다. 때문에 기존 치매진단테스트에서는 여성의 치매 초기증상을 놓쳐버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약학부 에린 선더맨 박사는 건망형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이용되는 기억력테스트 기준치를 성별로 조정하면 남녀 모두 진단결과가 10%씩 달라진다고 뉴롤로지에 발표했다.언어기억이란 단어와 언어정보를 기억해 상황을 기억하는 능력을 말한다. 여성은 남성 보다 언어기억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언어기억력에서 성별 차이는 치매 진단에서 고려할 요소이지만 나이와 교육수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남녀간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서상원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의뢰한 '녀별 심혈관계 위험인자(cardiometabolic risk factor)와 대뇌피질 두께와의 연관성' 연구 결과를 뉴롤로지에 발표했다.이 연구는 질병관리본부가 의뢰한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구축 연구용역 사업으로 실시됐다.연구팀은 인지기능 저하 예측인자로 알려진 대뇌피질두께 감소에 착안했다. 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1,322명(남성 774명, 여성 584명). 이들의 대뇌피질 두께를 MRI(자
인공와우이식 수술 후 청각재활 기간이 약 3년이지만 두번째 이식 후에는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정종우 교수팀은 양측 인공와우수술을 순차적으로 받은 어린이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수술시기 별 단어인지능력을 분석해 미국이과학회지 '이과학-신경이과학저널'에 발표했다.양쪽 귀 모두 난청인 어린이에는 양측 인공와우수술이 표준치료다. 하지만 2009년 이전에는 한쪽 귀 난청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됐다.따라서 2009년 이후에는 나머지 귀에 인공와우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문제는 언어치료를 장기간
음식을 빨리 먹으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지방간은 수십배나 증가한다. 무엇을 먹느냐 만큼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해진 것이다.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사 시간이 짧은 편이다. 수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식사시간이 5분 미만인 경우는 7%, 5~10분 미만은 44.4%, 10~15분 미만은 36.2%였다. 절반 이상이 10분 미만에 식사를 마치는 셈이다. 10명 중 9명은 식사시간이 15분을 넘지 않는다.음식을 빨리 먹으면 식욕억제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늦게 작용하면서 포만감
MRI(자기공명영상) 신호 강도의 공간적 분포 변화로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이 방법으로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AD)으로 전환되는 환자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정신과학과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Psychiatry Neuroscience)에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에는 MRI검사로 뇌위축 여부를 관찰한다. AD의 경과에 따라 뇌가 작아지거나 변형되고, 대뇌피질이 얇아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러한 뇌구조의 변화는 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