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나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호흡기 건강에 해를 줄 뿐만 아니라 자살률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팀 (연구원 명우재·김영돈)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각 시도별 환경오염지수와 자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5대 대기오염 물질 중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의 변화에 따라 자살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이번에 활용한 데이터는 환경부가 전국 79개시 251곳에서 측정한 환경오염지수를,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자살현황.교수팀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가 발생, 1주일을 기준으로 대기 중 농도가 37.82μg/㎥ 증가할 때 마다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은 3.2%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오
원지동 이전을 앞두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NMC)이 국민 공공병원으로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안명옥 원장은 취임 100일째를 맞은 31일 NMC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중점 10대 과제[표]를 발표했다.과제는 크게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원으로서의 역할 재정립, 국가 공공보건의료 시스템의 네트워크 조정 역할, 원지동 이전을 위한 준비와 통일보건의료다.구체적으로는 ▲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및 재난대응팀 역할 강화 ▲ 에볼라등 신종 전염병 대비를 위한 감염병센터 강화 ▲ NMC 위기대응단 설립 및 운영 ▲ 전 직원 응급요원화(CPR 교육 이수) ▲ 표준진료 지침(CP) 개발 및 보급 ▲공공민간파트너십을 통한 민간영역 우수의료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 통일보건의료센터 설치 ▲ 현
줄기세포의 변화로 백혈병 환자의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가톨릭대학교 기능성세포치료센터의 소장인 오일환 교수팀은 급성백혈병 환자들의 골수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백혈병세포들은 정상 줄기세포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줄기세포 지지세포들의 유전자발현 프로그램과 지지기능을 변환시켜, 골수내의 줄기세포 미세환경을 재구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교수팀에 따르면 이렇게 백혈병세포들에 의해 재편된 줄기세포 미세환경은 정상줄기세포에 대해서는 억제효과를 내는 반면 백혈병세포는 증식하도록 차별적으로 허용한다.결과적으로 인체 내에서 정상줄기세포는 소실되고 백혈병세포만 자라게 하여 백혈병증세를 진행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교수팀은 이 과정에서 각각
신체 곳곳에 압통점이 나타나며 피로,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동반하는 섬유근육통.이러한 섬유근육통환자는 감각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원인 미상의 섬유근육통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단초가 제시됐다.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팀이 섬유근육통 환자 17명에게 연속 자극을 주고 첫번째와 두번째 자극의 뇌반응 진폭의 감소율을 뇌자도 영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대상자 모두에서 뇌 반응의 진폭이 줄어드는 비율이 정상인에 비해 작게 나타났다.정상인의 경우 동일한 감각자극이 연속해서 들어오면 최소화 하는 '자체 억제' 기능을 하지만 섬유근육통환자에서는 그렇지 못해 유사한 감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특히 일차체성감각피질의 억제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에서 통증 강도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2일 오전 8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정상화 선포식'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국무조정실의 '규제기요틴 민관 합동 회의'에서 결의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보험적용 확대'를 진행하지 않는 보건복지부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한의사회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서울시내 한의사들이 자발적으로 휴진하고 참여한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가 유방암 치료제 가운데 가장 긴 생존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약물비교 임상시험인 CLEOPATRA에 따르면 중간값)로 퍼제타·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세탁셀 병용투여군(402명)과 허셉틴·도세탁셀 병용 투여군(406명)의 전체 생존기간(중간치)을 비교한 결과, 각각 56.5개월과 40.8개월로 15.7개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진행 생존기간은 6.3개월(위험비 0.68) 연장시켰으며, 암 진행 또는 사망 위험 역시 약 32% 적어 기존 표준치료법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시험군의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탈모, 설사, 호중구감소증, 오심, 피로 발진 등이었으며 이상반응 발생률은 대조군에서 유사했다.
메토트렉세이트 등 10가지 성분에 대한 '성분별 생동성시험을 위한 권고사항(안)'[표]이 마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제네릭의약품 개발을 지원하고 생동성시험 참여자의 안전 강화를 위해 각 성분별 특징을 반영했다고 밝혔다.이번 권고안의 주요내용으로 시험참여자의 안전을 고려해 메토트렉세이트(항암제)의 참여자는 암환자로 제한하고, 결합형에스트로겐(난포호르몬제)은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제한했다.아울러 이부프로펜과 벤라팍신염산염의 경우 음식물이 약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식사 후 생동성시험을 추가했다.이번 권고사항 10개가 추가되면 안전평가원이 제공하는 권고사항 성분수는 145개 늘어난다.
항체 바이오신약, 백신 분야까지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마중물 사업'이 올해부터 운영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부터 운영 중인 '첨단바이오의약품 마중물 사업'에 항체 바이오신약, 백신까지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평가원은 제제별 맞춤형 협의체를 확대하고 공개상담 서비스, 그리고 제제별 연구 및 개발 인허가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6년간 사무장병원 적발은 총 826곳이며 환수 금액은 6,549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징수금액은 505억원에 불과했다.건강보험공단은 30일 발표한 사무장병원 적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09년 5억6천만원에서 2014년 3,681억4천만원으로 654배나 증가했다.환수 결정액과 실제 징수액에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사무장병원임을 인지하여 조사하는 단계부터 해당 사무장병원은 재산을 은닉하거나 휴·폐업하는 수법을 이용하기 때문.여기에 실제 환수고지 시점에는 채권를 확보할 수 없는데다 강제 징수를 할 방안이 없으며 실제 징수까지는 사해행위 취소 소송 등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이에 대해 공단은 효율적 징수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서울시청, 법무사, 변호사 등 내·외부
사노피 파스퇴르의 신규 백신 종을 SK케미칼이 판매한다.양측은 오는 4월부터 SK케미칼에 수막구균 뇌수막염 백신 메낙트라를 공급하며, 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의 경우 승인 후 공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수막구균 뇌수막염 4가 단백 접합 백신인 메낙트라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인 4개(A, C, Y, W-135) 혈청군을 예방한다.2005년 4가 단백접합 백신 가운데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전세계 53개국 에서 7천만 도즈 이상 공급돼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일본뇌염 생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방식인 세포배양(베로셀)으로 개발돼 오염 위험을 낮춰 안전성을 높인게 특징이다.국내 연구에서 1회 접종 28일 후 방어항체 생성률 100%
한국메나리니(대표 알버트 김)의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 풀케어가 출시 2년 만에 연 매출 250억 원을 넘어섰다. 풀케어의 출시 첫해인 2013년 매출 89억원에 비해 186%나 높아진 수치다.회사측은 높은 성장의 비결로 우수한 침투력과 발톱 재생력과 하루에 한 번 사용하는 편리함을 꼽았다.임상결과 역시 성장의 비결이었다. 467명의 발톱 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연구 결과 치료 시작 3개월 만에 77% 환자군에서 무좀균이 미 검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피부과 개원가가 쌍커풀수술과 지방흡입 등의 분야에도 본격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9일 열린 제17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회에서 눈 분야의 성형수술과 지방흡입 및 지방이식에 대한 연제가 발표됐다.봄여름가을겨울피부과 강승훈 원장은 '지방이식 지방흡입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발표에서 "피부과 영역에서의 지방이식과 지방흡입이야말로 피부과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부가적인 시술의 발판으로 삼아 매출 증대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미라인의원 김형성 원장은 '피부과 전문의도 잘 할 수 있는 눈 분야의 성형수술'이라는 제하의 발표에서 "눈 성형수술은 다른 성형수술과 달리 피부과 의사들에게 생소한 수술기구이지만 어려운 해부학적인 지식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피부의
최근 5년간 골다공증 여성환자가 남성환자에 비해 1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2013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3배 이상 많았고, 특히 2013년 진료인원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3.4배 더 높게 나타났다.2013년 인구 10만명 당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 70대(35.3%), 60대(31.5%) 순으로 나타났다.골다공증의 가장 큰 인자는 노화. 골흡수와 골형성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50세를 넘어서면서 골형성 보다 골흡수가 많아지면서 골소실이 진행되기 때문이다.하지만 노화 외에 골대상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갖고 있으면 골다공증이 조기 발생할 수 있다.골다공증만으로 발생하는
대한의사협회의 대의원 선출을 직선제로 개정하는 서면 결의 결과, 가결됐다.의협은 27일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에 대해 찬성125명, 반대19명, 기권1명으로 압도적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시도의사회 등 산하단체를 대상으로 대의원 선거와 관련한 대의원 선거공고, 비례대의원 배정 공고, 대의원 선거지침을 공고했다.아울러 16개 시도의사회에 직선 비례대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인명부도 발송했다.이번 서면 결의는 정관개정에 관한 사항에 대해 서면결의 할 수 없다는 의협 정관에 위배되는 것.하지만 의협 장성환 법제이사는 "정관개정에 관한 사항을 서면결의할 수 없다는 정관 규정의 반대해석상, 선거관리규정은 서면결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서면결의 결과의 효력
3~4기 자궁내막암에 항암제와 방사선요법을 동시에 실시하면 생존율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조한별 연구팀과 대한부인종양연구회가 3~4기 자궁내막암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병용요법을 실시한 결과, 3기 환자의 생존율이 88%였다고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에 발표했다.기존 5년 생존율이 50% 내외인 만큼 30%가 향상된 결과다.고위험 자궁내막암은 수술적 치료만으로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수술 후 많은 보조 치료가 동반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표준화된 수술 후 보조 치료법이 없고, 암 재발률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이번 연구에서는 방사선 치료(총량 450
한국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의사들과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사회(WMA)도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의사협회는 최근 WMA로부터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를 허가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대해 "보건의료의 비용 증가와 환자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비판했다고 밝혔다.의협이 공개한 WMA 회장과 이사회 명의의 서신문에 따르면 (한국의)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은 불필요하거나 적절치 못한 고가의 기술 이용을 높이고 또 그 중 상당수는 잘못 판독될 우려가 있다.이에 따르는 부상이나 고통 및 손상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그러면서 WMA는 현재 한국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전했다. 오늘날 한국 국민들이 누리고 있는 수준 높은
동아ST가 개발한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성분명 테디졸리드 포스페이트)가 지난 23일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동아는 27일 시벡스트로의 유럽 판매승인을 발표하고, 유럽연합 28개국과 인근 아이슬란드, 리헤텐슈타인, 노르웨이 등 3개국까지를 판매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시벡스트로는 경구제 및 주사제로 개발된 옥사졸리디논 계열의 항생제로, 박테리아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여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포함 그람양성균에 의한 급성 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다.2004년에 개발에 들어간 시벡스트로는 지난해 6월 미FDA 승인을 받고 미국에서 출시됐다.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 MRSA 치료제 시장은 약 2조
방송에 출연해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시술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홍보해 문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쇼닥터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제제 조치를 시작했다.의협이 26일 의사들의 방송출연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5개 항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우선 ▲의사는 의학적 지식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한다 ▲시청자들을 현혹시키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방송을 의료인, 의료기관 또는 식품․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광고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는다 ▲방송 출연의 대가로 금품 등 경제적 이익을 주고받아서는 안된다 ▲의사는 의료인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등이다.아울러 쇼닥터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문제가 되는 쇼닥터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고 그 결과에 따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하는 등 대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빅3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의 임상시험센터를 항암분야 연구개발협력센터로 지정했다.AZ는 26일 3개 임상시험센터와 함께 3년간 항암제 전임상 및 임상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3개 임상시험센터장은 모두 이번 협력이 향후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항암제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항암 부문은 만성질환 치료제와는 달리 의학적 요구가 여전히 많다. 현재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1위는 암이고 국내 암환자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세계적으로도 2012년에 약 1,410만명이 암으로 진단받았으며. 2030년에는 2,36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와있다.AZ는 2006년 글로벌제약사로
녹십자가 북미와 중국에 이어 러시아의 제약시장도 개척에 나섰다.녹십자는 26일 러시아 제약기업인 나노레크(Nanolek)와 녹십자의 바이오 의약품의 러시아 내 상업화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녹십자는 러시아 시장에 초기에는 바이오의약품을 완제품으로 공급하면서 생산 노하우를 이전하고 나아가 러시아 내 임상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는 러시아의 제약육성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러시아는 수입 약품 의존도가 높은 만큼 Pharma 2020이라는 제약산업 육성정책을 내놓고 러시아 내 유통 의약품 중 50% 이상을 자국 생산품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기 때문이다.녹십자는 이번 러시아 진출에 대해인근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부유럽(CEE)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