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의사들과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사회(WMA)도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의사회 자비에르 도 회장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WMA로부터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를 허가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대해 "보건의료의 비용 증가와 환자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비판했다고 밝혔다.

의협이 공개한 WMA 회장과 이사회 명의의 서신문에 따르면 (한국의)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은 불필요하거나 적절치 못한 고가의 기술 이용을 높이고 또 그 중 상당수는 잘못 판독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르는 부상이나 고통 및 손상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그러면서 WMA는 현재 한국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전했다. 오늘날 한국 국민들이 누리고 있는 수준 높은 양질의 진료,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가 상업적적인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 제안들 때문에 위험에 내몰리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업적인 목적이나 경쟁 촉진이라는 미명하에 추진된 근시안적인 보건의료 기준 완화는 질병률과 사망률을 높이고 사람들이 받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러한 정책들로 인해 보건 의료가 상업화 될 뿐만 아니라 보건 의료의 질 저하로 한국인과 한국 정부가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겪게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서비스는 의사들의 노력 때문"이라며 "의료전문가가 국민건강과 안전에 위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음에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을 강행하려는 우리 정부가 이번 WMA의 경고는 제발 주의깊게 들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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