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역학연구에 의해 폐경전 여성에서는 허혈성심질환 등의 동맥경화성 질환의 발병이 남성에 비해 훨씬 적으며 폐경 후에는 그 차이가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Framingham study에서의 연령별 심혈관계질환 이환율(그림1)을 보아도 60세 이후에서는 그 이전의 연령층에 비해 남녀간의 차이는 매우 적다. 이는 여성에서는 폐경 후 성호르몬의 감소에 동반해 동맥경화병변이 진전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성호르몬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에스트로겐이며 폐경 후 여성에 대한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이 허혈성 심질환의 발병률을 낮춘다는 보고는 이를 뒤받침해 준다. 에스트로겐의 항동맥경화작용의 기전은 아직까지 충분히 해명되지 않고 있으나 주장되고 있는 기전은 크게 ①지질대사개선 ②혈관벽에 대한 직접작용, ③기타-등으로
RA계(系) 주역인 AII의 생리작용은 실제로 다양하다. 고전적 작용인 혈관수축, 노르에피네프린의 방출, 신(腎)에서의 Na재흡수나 알도스테론분비항진 외에 최근에는 증식인자나 세포외 매트릭스의 생산 항진을 매개하여 심혈관리모델링에 관여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그림1). 그림1. ACE저해제와 AII수용제 길항제의 작용부위조직RA계의 존재경구투여할 수 있는 ACE저해제의 개발로 이런 RA계의 연구진전은 크게 가속도가 붙었다. ACE저해제는 당초 고(高)레닌성 고혈압에 대한 유효성이 기대됐지만 예상과는 달리 혈장레닌활성(PRA)의 고저를 불문하고 강압작용을 발휘하여, 널리 본태성고혈압증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때문이다. 바꿔말하면 이 결과는 순환혈중의 AII생산계만으로는 혈압상승의 기전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음을
日공립3차중앙병원 순환기과 이노우에 이치로씨 식생활의 서구화와 고령화사회로 인해 하지(下肢)의 만성폐색성동맥경화증이 증가하고 있다. 치료법으로는 바이패스술 외에 보다 침습이 적은 내과적요법으로 발룬·카테터를 이용한 혈행재건술(PTA)도 실시되고 있는데, PTA는 바이패스술에 비해 장기간의 개존율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PTA 실시 전에 미리 병변부의 혈전을 제거해 두면 높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음을 알게됐다. 이 혈전제거요법에 몰두해 온 일본 공립3차중앙병원(히로시마) 순환기과 이노우에 이치로씨에게 지금까지의 성적과 금후의 과제 등을 들어보았다.
한편 만성폐색성 동맥경화 병변부 검사에는 혈관내시경도 사용되고 있다. 이노우에의장이 완전폐색부위를 혈관내시경으로 관찰한 결과, 기질화하지 않은 새로운 혈전이 대량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광범위에 걸쳐 폐색된 부위는 모두 죽상경화병변이 차지하는 것으로 생각돼 왔지만, 실제로는 혈전이 대량으로 존재하고 있어 이때문에 PTA에 의해 혈행재건에 성공해도 재폐색이나 재협착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그래서 이노우에의장팀은 약 2년전부터 카테터에 의한 경피적 혈전제거술(Hydrodynamic Thrombectomy)에 몰두해 왔다. 이 디바이스의 구조는 매초 5cc의 생리식염수를 폐색부에 제트분사하여 그 힘으로 혈전을 파괴하는 것. 제트분사로 인해 카테터내부는 감압상태가 되므로 파괴된 혈전은 혈
대퇴동맥이나 장골동맥 등에 발병하는 만성폐색성 동맥경화증은 생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아니라서 보행시 통증을 느껴도 병원을 늦게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 또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라서 요통이나 관절통과 같은 종류의 질환으로 생각해 정형외과 등을 찾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방치하면 하지로의 혈류가 두절되어 괴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중증의 상태도 초래할 수 있는데도 전문의를 찾아오는 시기가 늦어 초진시에 하지동맥이 여러지역에 걸쳐 완전 폐색된 상태가 적지않다고 한다. 협착증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발룬 카테터에 의한 PTA가 실시돼 왔는데, 최근에는 스텐트 등의 발달 덕택에 완전폐색례에 대해서도 PTA가 실시되고 있다. 이노우에씨에 따르면, PTA 초기성공률은 99%에 달한다. 그러나 재폐색률에 빠질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길병원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 국내 의과대학 교수가 국제 최고 학술지 논문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인천 가천의과대학 길병원(이사장 이길여)은 최근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가 순환기내과 분야의 권위지인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하 NJM)의 편집장인 Marcia Angell박사로부터 2000년 심장질환 분야 가운데 동맥경화증, 관상동맥질환, 폐경기여성의 심장질환 예방에 관한 논문 심사위원(reviewr)으로 위촉받았다고 밝혔다. NJM은 국제학술지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미국 SCI (Science Citation Index)의 심·혈관계 분야 평가에서 수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임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지. 고
●제72회 미국심장협회학술대회세리바스타틴은 내피에서 NO합성효소를 증강시킨다취리히대학병원 Zhihong Yang氏Yang씨 등 4명의 연구팀은 트롬빈유발 내피기능부전에 대한 세리바스타틴(Lipobay£)의 예방적역할이 관상동맥질환환자에서 HMG-CoA환원효소저해제의 새로운 기전이 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Thomas Luscher씨를 중심으로 세리바스타틴이 내피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대규모시험 “ENCORE (Evaluation of Nifedipine and Cerivastatin On Recovery of Endothelial Function) study”를 실시했다.eNOS유전자발현에 대한 트롬빈의 영향프로테아제인 트롬빈은 응고 및 혈전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2
칼로리 자동계산기능 심장에 관한 기초지식외 전문건강정보까지 바쁜 일반인들과 자신의 병에 대해 궁금해 하는 환자들, 구급대원 및 약사, 비전문의료원을 대상으로 심장혈관질환에 대한 정보와 치료법, 심폐소생술(CPR)등을 알기쉽게 설명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됐다. 연세의료원 심장혈관센터 심장정보망(heart.yonsei.ac. kr/heartinfo.htm)이 그곳. 이 인터넷 사이트에는 성인병 중 가장 흔한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의 원인과 예방 및 치료법을 비롯해 심장질환자를 위한 운동법, 간호법 등이 실려있다. 또한 심장질환 자각증상에서 검사에 대한 궁금증, 심장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치료후 재발이나 악화를 막기위한 관리법, 평생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을 위한 약물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 사이트에서 특이한
Ca길항제를 둘러싼 최신지견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유럽에서 2년에 한번 개최되는 European Meeting on Calcium Antagonists의 네 번째 회의가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됐다.Ca길항제, 특히 디하이드로피리딘계 Ca길항제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논문이 발표된 것은 수년전의 일이지만, 그 후 연구에서 각 Ca길항제의 특징과 강압작용의 차이 등이 밝혀졌다. 현재로서는 각 Ca길항제의 차이를 발견하여 환자의 병태에 가장 적합한 Ca길항제는 무엇일까라는 시점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이같은 내용의 연제가 다수 발표됐다.또 Ca길항제가 지질대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항동맥경화작용을 가진 사실 등이 밝혀지고 있어 강압제로서뿐만 아니라 다
일반인들에게 고지혈증으로 불리는 이상지질혈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최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마련한 학술 좌담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전부터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고혈압과 당뇨병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수는 지난 2007년 30세 이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각각 유병율이 55.3%, 24.9%, 9.5%(2007년 기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높은 유병률에 비해 질환에 대한 인식은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이상지질혈증의 인지도는 9.7%로 고혈압(63.5%)과 당뇨병(72.2%)과 큰 차이를 보였다.지 교수는
【독일 뮌헨】 뮌헨의 맥관의사인 안드레아스 미에타쉬크(Andreas Mietaschk) 박사는 "창백하고 차가운 다리, 영양 장애, 손톱이나 다리에 생긴 진균증-등의 증상을 보인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신속하게 족부관절상완혈압비(ABI)를 측정해야 한다"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사에서 설명했다. ABI 0.9미만서 증상 확인 ABI가 0.9 미만이면 말초동맥질환(PAD)의 발병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죽상동맥경화증의 증상이 있는지 여부도 검사해야 한다. 또한 전형적인 파행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환자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은 높다. Reduction of Atheroth-rombosis for Continued Health(REACH
순환기영역에서 유전자치료에 대한 어프로치가 혈관과 심근을 타겟으로 하여 시작됐다. 日오사카대학 연구팀의 말초성혈관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 임상시험이 올 6월에 학내 심사위원회에서 원칙적으로 승인됐다. 실제 임상시험이 시작되는 시기는 내년 봄 이후로 예상되고 있으나 순환기영역 최초의 유전자치료 시도라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발생·분화라는 생명현상의 가장 기초적인 각도에서 심근의 신생, 재생을 목표로 하는 연구는 심근의 호메오복스(homeobox)유전자 Csx의 발견을 계기로 최근 순환기연구에 아주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혈관과 심근의 유전자치료연구의 현황과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말초혈관질환 대상으로 최초 임상시험 신청말초성혈관질환 유전자치료학내 심사위가 승인1998년 12월 14일 모리시타 교수팀은 『간
【뉴욕】 승모판일탈증후군(Mitral-Valve Prolapse, MVP)의 빈도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적으며 중증 합병증도 드물다는 보고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2건 발표됐다.뇌졸중의 若年발병과 무관NEJM(341:1-7)의 보고에 따르면, 일반인에서 MVP에 이환되는 환자수는 과거연구서 추측한 것보다 적으며 질환 중증도도 낮다는 결과가 얻어졌다. 보고자 중 한사람인 보스턴대학 내과 Emelia J. Benjamin교수는 『MVP로 진단된 환자를 담당한 의사는 그 진단이 언제 내려졌는지 주의해야 한다. 1980년대말 이전에 진단됐다면 실제로 MVP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또 『합병증도 실제 일어날 수 있지만, 환자 대부분은 합병증을 일으
【뉴욕】 Brigham and Women''s병원(보스턴) 심장혈관과 Paul Ridker부장팀은 「Circulation」(100:230-235)誌에 아테롬성 동맥경화증과 관련하는 C반응성 단백(CRP)을 지표로 하는 염증이 항고지혈증제에 의해 억제된다고 발표했다.동부장팀의 보고에 따르면, 프라바스타틴은 CRP농도를 저하시킨다고 한다. 『이 약제에는 LDL(저비중리포단백)콜레스테롤의 저하 그 이상의 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부장은 설명한다.이번 연구는 美국립심폐혈액연구소(메릴랜드주 베데스다) 후원을 받아 심근경색의 기왕력이 있는 환자 472명에 무작위로 플라세보와 프라바스타틴을 투여해 추적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플라세보군에서는 식사 및 운동에 의해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이 저하했을 경우에도 CRP가 증가했
동맥경화성 질환 위험인자로 주목되는 高호모시스테인혈증-고위험자서도 엽산 충분 섭취하면 컨트롤가능최근 구미의 대규모임상연구에서 호모시스테인이 심근경색, 뇌경색, 심부정맥혈전증 등 동맥경화성·혈전색전성질환의 독립된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잇달아 밝혀지고 있다.호모시스테인은 메티오닌대사 중간산물로서 생성되는 SH기를 포함한 아미노산인데 그 대사관련효소의 하나인 메틸렌테트라하이드로 엽산환원효소(methylenet etrahydrofolate Reductase, MTHFR)의 유전자다형과 동맥경화성질환의 관련도 주목되고 있다.그래서 일본인의 동맥경화성질환자를 대상으로 MTHFR유전자대형과의 상관을 밝힌 동경대 대학원 의학계 연구과 순환기내과 모리타 히로아키씨로부터 고호모시스테인 혈증과 질환의 관계와 금후의 치료전개 등에
【뉴욕】 관동맥바이패스술(CABG)을 실시해도 바이패스그라프트(이식혈관)의 25%는 폐색되므로 이런 증례에는 다시 개흉수술을 실시해 그라프트를 이식해야 한다. 하지만 CABG의 유효성을 높이는 새로운 장치인 GuardWire시스템’이 PercuSurge社(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색전자의 유출을 막고 동시에 흡인해 제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800곳서 연구 중현재 미국에서 혈관성형술, 발룬, 스텐트, 기타 인터벤션용의료기구, 개흉수술 등 기존치료법과 GuardWire시스템의 유효성을 비교하는 무작위다시설연구가 실시되고 있다.이 시스템을 연구하는 시설은 800곳. 그중 한 곳이 러쉬장로교 성누가의료센터(일리노이주 시카고)다. 이 센터심장카테터연구실 Gary Schaer실장은 『미국에서는
【스위스·바젤】 심장발작 고위험군의 고콜레스테롤 혈증환자가 Lescol(fluvastatin sodium)을 1년간 복용하면 심장발작(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불안정형협심증) 위험이 71%감소한다고 「Atherosc lerosis」지 최근호에서 밝혀졌다.이번 결과는 LESCOL in severe Atherosclerosis(LiSA)연구에서 나타난 것이다. LiSA연구에서는 증상성 관상동맥심질환(CHD)으로 진단받고 Lescol을 복용한 고콜레스텔롤혈증 환자에서 주요 심장발작이 유의하게 감소되었음이 증명됐다.그로스하데른 클리닉, 메디칼 클리닉Ⅱ(독일)의 피터 슈완트씨는 『이 연구가 고위험군 환자의 초기치료가 심장발작을 줄여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LiSA가
【캐나다·터론토】 얼마전 이곳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AAN) 연차회의에서 컬럼비아대학(뉴욕) 신경학 Mitchell Elkind박사는 치주병환자는 경동맥이 두꺼워질 위험이 높다고 발표했다.플라크 두꺼워협심증발작을 일으킨 적이 없는 환자 52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중도의 치주병 환자는 경동맥의 비후 정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Elkind박사는 『구강감염을 일으킨 것만으로도 치주염이 혈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통계학적으로 2개 질환간의 유의한 관계에서 볼 때 전신의 동맥에 광범위하게 장애를 미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 연구에서는 컬럼비아보건조사에 등록한 뉴욕거주자(성인)로부터 환자를 무작위로 추출하여 상세한 구강검사와 초음파로 경동맥을 측정했다. 구강검사 소요시간은 약 20분. 시험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