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심부전으로 심장과 신장의 기능이 거의 없어진 환자에게 뇌사자의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고난도 장기이식 수술이 국내처음으로 성공했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송명근·외과 한덕종 교수는 확장성 심근증과 만성신부전증인 송모씨(女, 34세)에게 3월 30일 뇌사자(남, 35세)의 심장과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12일 밝혔다. 송 씨는 현재 심장과 신장 기능이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정상적인 식사와 가벼운 산책을 할 만큼 매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송명근 교수는 “송 씨는 수술 후 나타내는 심장구축률에서 정상 수치인 60% 이상을 회복했고,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크레아틴 수치도 정상인 1.3mg/dl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송 씨의 경우 심장과 신장의 이식이 이루어지
의학적 한계를 극복한 고난도 심장이식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팀은 체중 40kg의 뇌사자 심장을 10kg의 아기에게 이식하는 고난도 심장이식 수술이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심장이식수술은 기증자-수혜자 사이 몸무게 차이가 최대 절반을 넘지 못한다는 지금까지의 의학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학계도 주목하고 있다.특히 뇌사자 심장 기증이 열악한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문화에서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심장이식 대기자들에게 기증과 수혜의 기회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혀 말기 심장 질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윤 교수는 정모 아기의 경우 확장성 심근증으로 인해 심장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박동 능력이 저하돼 정상 심장에 비해 20%의 기능만 유지
【워싱턴】 미국 시티오브호프암센터 혈액신생물 프로그램 암리타 크리샨(Amrita Krishan)박사는 HIV관련 림프종환자라도 증례에 따라서는 줄기세포이식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Blood (2005;105:874-878)에 발표했다. 줄기세포이식은 재발 림프종환자에 대한 표준적 치료법이지만 HIV관련 림프종환자에 대한 효과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유망하고 향후 연구에 도움 HIV감염자는 면역부전으로 인해 비감염자보다 림프종 발암 경향이 높고 종양치료 효과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대학 내과 소날리 스미스(Sonali Smith)교수는 “HIV감염자에서의 악성림프종은 난치성인 경우가 많고 치료와 관련한 합병증 위험도 높기 때문에 치료는 여전히 어렵다. 이번 파일럿연구에서는 고용량화학요법을 병용한
【뉴욕】 “심근경색(MI)을 일으킨지 얼마안된 고위험환자의 사망률은 예방적 ICD요법으로 낮출 수 없다.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률은 낮아졌지만 부정맥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져 효과가 상쇄되기 때문이다.” 독일 J·W·괴테대학 심장내과 스테판 혼로저(Stefan H. Hohnloser)박사팀은 급성심근경색(AMI) 후의 이식형 제세동기(Implantable Cardioverter Defibrillator, ICD)의 임상에 대해 평가한 무작위 오픈라벨 시험 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2004;351:2481-2488)에 발표했다.부정맥에 의한 사망은 억제 이번 시험은 DINAMIT시험(Defibrillator in Acute Myocardial In
【미국·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라인버거종합암센터 내과 유전학 Morman Sharpless교수는 “세포의 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견이 얻어졌다”는 연구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2004;114:1299-1307)에 발표했다. 단백질 활성되면 세포가 노화 Sharpless교수팀은 세포나 조직이 노화되면서 동시에 p16INK4a와 ARF라는 2종류의 단백질 발현량이 크게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조직에서는 이 발현량이 100배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세포의 노화와 p16INK4a 및 ARF의 활성화 그리고 생산량 증가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러한 단백질의 발현량을 검토하면 노화에 대한 명확한 생체 마커, 즉 생활
【미국·뉴올리언즈】 브리검여성병원(보스턴) 심근증·심부전프로그램 Lynne Stevenson 박사팀은 Evaluation Study of Congestive Heart Failure and Pulmonary Artery Catheterization Effectiveness (ESCAPE) 다시설 시험에서 폐동맥카테터(PAC)가 중증 심부전환자의 사망률이나 입원 일수를 유의하게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미국심장협회(AHA)의 연례회의에서 보고했다. PAC는 심장의 혈압이나 혈류를 측정하는 장치로, 울혈성 심부전 등의 병태진단, 모니터링, 가이드하 치료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PAC 이용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다. ESCAPE 연구를 지원한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 Barbara Alvin
【독일·바트에인하우젠】 현재 독일에서는 약 50만명의 환자가 항응고제를 투여받고 있으며, 그 중 8만명 이상이 집에서 국제 표준화 프로트롬빈비(INR)를 측정하고 있고, 이를 희망하는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INR 자가 측정을 처음 도입할 때에는 회의적이었으나 가정의들도 점차 적극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노르트라인웨스트팔렌심장·당뇨병센터 흉부·심혈관 외과 Heinrich Koertke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자가측정 장점 확인독일에서는 1986년 이후 항응고제를 계속 투여받는 환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지도 후에 INR을 자가 측정하여 와파린 복용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방법이 제공하는 장점은 매우 많다. 우선 환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좀
【미국·미네소타】 메이요·클리닉(로체스타) 심장생물학 Andre Terzic 박사팀은 심질환자에서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신체로부터의 스트레스 메시지를 해독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생성되어 심부전을 발병하기 쉽다고 Nature Genetics(2004;36: 382-387)에 발표했다. 스트레스, 시그널 전달에 관여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스트레스 경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단백질은 통상적으로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심장 내 적응 신호에 적절히 응답할 수 없기 때문에 심근이 쉽게 손상되는 것이다.연구팀장인 Terzic 박사는 “이 연구는 심부전의 새로운 치료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중요한 분자 기전을 발견한 획기적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 “건강상태와 질환상태에서 나타
【뉴욕】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PET)으로 평가한 관상 미소혈관 기능부전의 중증도가 비대형 심근증환자의 장기적 기능저하 및 사망을 예측하는 독립 인자라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349: 1027-1035)에 발표됐다. 이 결과를 발표한 이탈리아 지역심근질환센터 Franco Cecchi 박사팀은 디피리다몰(dypiridamole) 투여 후 심근혈류량을 평가한 환자 51명(평균 연령 44세)을 평균 8.1년간 추적하고 심근혈류량과 비대형 심근증의 장기적 아웃컴의 관련을 평가하기 위해 환자군의 심근혈류량을 비정형적 흉통을 가진 12명의 대조군과 비교했다. 기초 상태의 심근혈류량은, 환자군(0.84mL/min/g)과 대조군(1.00mL/min/g) 사이에 유의차는 없었다. 그러나,
【미국·클래블랜드】 UCLA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순환기내과 Gregg Fanarow교수는 올해 4월 현재 약 7만 5천명의 환자가 등록되어 있는 ADHERE(전미선진심부전등록)에 관한 조사에서 “심부전치료에 개선의 여지가 많으며, 바람직한 치료의 실시와 환자 교육을 위해 효과적인 치료법이 시급하다”고 클리블랜드클리닉재단 주최 심부전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44%에 당뇨병 발견아만손 UCLA심근증센터 소장이기도 한 Fanarrow교수는 250개 병원에서 제공된 환자 5만 2,047명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이러한 환자에 관한 임상시험의 결과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지견을 얻었다고 말했다. 1)ADHERE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환자의 평균 연령은 75.2세로, 심부전에 관한 임상피험자보다 훨씬 높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심장혈관센터가 주최한 제6회 심혈관 유전체 심포지움이 국·내외 순환기 및 유전학관련 의·약학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 본원 지하 1층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심혈관계 유전체에 관한 최근 연구 동향에 대한 정보 교환을 위해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총 21명의 국내·외 연자가 강연했다.삼성서울병원 박정의 교수를 비롯 울산의대 권병세 교수, 서울의대 조영민 교수 등 국내 유전자 및 분자 병리학계의 교수진과 일본 동경치의대팀 아키노리 키무라 교수, 마사유키 요시다 교수, 마사키 무라마추 교수 등 일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심혈관계 유전체 연구에 대한 지식 교류와 특히 동맥경화증 및 심근증, 고혈압, 당뇨병 등과 관련된 유전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삼성서울
【미국·라스베가스】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심혈관예방·재활서비스 Antonio C. P. Barretto박사팀은 과거 10년간 사망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말기 심부전에 어떤 특발성 확장형심근증(IDC)환자의 3분의 2 이상에서 색전성사고와 사망이 관련하고 있다고 제7회 미국심부전학회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대부분 진단 안받아 이 분석은 색전성사고가 IDC환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위해 디자인됐다. 10년 동안 심부전환자 118명(평균연령 41.8세)의 3천건이 넘는 표본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대상 환자의 4분의 3에 색전성 사고가 나타나고 그 중 반수 이상은 폐색전, 전신성색전 중 하나 또는 양쪽을 모두 갖고 있었다. 대부분의 환자는 생존 중에 색전성 사고에 대해 진단을 받지 않았다. Barret
【뉴욕】 미국심장병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및 미국심초음파학회(ASE)가, 심초음파에 관한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 교수인 AHA의 Sidney C. Smith, Jr. 전 회장은 “심초음파의 최신 가이드라인은 심혈관질환자를 진단·치료하는데 심초음파가 담당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보강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명예 교수인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Melvin D. Cheitlin 위원장은 “심초음파 가이드라인 초판이 1997년 발행된 이후 많은 연구가 실시되면서 심초음파의 적응을 좀더 명확하게 분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허혈성심질환 등 대폭 개정새 가이드라인은 허혈성심질환에 관한 챕터, 울혈성심부전·심근증 및 좌실(LV) 기
【뉴욕】 미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 Francis S. Collins 소장팀이 조로증의 원인이 되는 유전적기초를 발견했다. 이로써 조로증뿐만 아니라 노화의 수수께끼도 동시 해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ature(423:293-298)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보통 조로증이라고 하는 헛친슨·길포드 조로증후군(hutchinson gilford progeria syndrome, HGPS)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고령이라는 의미의 희랍어 “geras”에 유래하는 progeria(조로증)는 신생아 800만명 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진행성 치사질환의 진단, 치료법은 없다. 연구팀장인 Collins 소장은 “이 유전적 발견은 조로증을 해명하는 첫 단계
【미국·베데스다】 루이샴대학병원 및 성조지의과대학(런던)의 Sanjay Sharma 박사팀은 치사적비대형심근증(HMC)을 가진 청소년 운동선수를 감별할 수 있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002;40:1431-1436)에 발표했다. Sharma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HMC 위험에 대한 스크리닝이나 진찰에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대해도 건강한 심장을 가진 운동선수에서 오진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좌실벽 최대 두께의 생리학적 지견에 대해 젊은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가 지금까지 없어 성장기에 있는 10대 선수를 진단할 때에는 성인의 조사 결과를 기초로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박사는 14∼18세의 우수한 운동선수 720명에 초음파검사
태아심근세포의 임상적 평가 윤지현 고대의대심혈관계 손상에 의해 나타나는 허혈성 심장 질환이 진행되는 동안 심근의 functional myocytes가 손실된다. Adult myocyte는 증식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된 심근은 비 심장세포들과 세포외 기질로 구성된 connective tissue로 대체된다. fetal cardiac myoblast는 adult myocyte로 분화, 증식될 수 있다. 출생 후 2주까지 Fetal myocyte의 증식이 가능하다. 최근 fetal cardiac myoblast 또는 skeletal myoblast의 이식이 실험적으로 손상을 일으킨 심장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표되고 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은 손상된 성체 심장내 embryonic myoblast를 이식
지난 10·11일 양일간 개최된 제46차 대한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 심포지움에서는 Drug eluting stent, multislice CT와 MRI를 이용한 관상동맥 영상 진단, 심부전의 일반 및 주요 약물치료,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치료방법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다음은 이번에 발표 논문 가운데 결론 부분만 요약했다.Drug eluting stent에 대한 초기 연구중요박승정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현재까지의 초기 결과들을 보면 drug coated stent는 coronary stent 시술의 가장 큰 난제였던 neointimal hyperplasia에 의한 재협착을 현격히 감소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어쩌면 많은 cardiologist들의 기대대로 현재 P
2002년 대한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가 10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학술대회는 각 대학의 순환기 내과 교수를 비롯 소아과, 산부인과 등의 교수들이 대거 참석했다.다음은 이번에 발표된 논문을 요약정리했다.개심술 후 심장초음파 검사시 strain과 strain rate 측정으로 좌심실의 기능 회복 여부 예측개심술 후 심장초음파 검사시 strain과 strain rate를 측정하고 저용량의 dobutamine 정주 후에 변화를 관찰, cardiac reserve를 평가하는 것이 좌심실의 기능 회복 여부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가천의대 순환기내과 신미승 교수팀은 strain과 strain rate을 이용하여 개심술 후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직후에
지난해 일본순환기학회 학술위원회가 심방세동치료 (약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부정맥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개원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자주 만나는 부정맥의 하나이지만 대규모 임상시험에 기초한 에비던스가 부족하여 의사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여 치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이드라인의 위치, 약물치료의 가치관에 대해 아이치현립 오와리 병원 토야마 준지원장과 니가타대학 순환기학 아이자와 요시후사 교수에게 들어보았다.심방근 변성, 심방세동 증가 원인심방세동은 심방성 기외수축, 심실 기외수축 다음으로 일상 임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부정맥이다. 순환기 외래 통원 환자의 90% 이상은 고혈압증과 허혈성 심질환자가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 작성팀의 조사에서는 약 60%가 고혈압 환
베를린 확장형 심근증에 대한 원인요법은 가능할까. 이 질문에 대해 벤자민 프랭클린대학 순환기과 Heinz Peter Schulthesis교수는 『원인요법은 가능하다』고 국제 심포지엄인 「염증성 심근증에서의 새로운 관점-진단과 치료」에서 발표했다.그는 『심부전의 배후에는 만성적 염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터페론(IFN)을 투여하면 펌프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새로운 치료선택법확장형 심근증에 의한 심부전은 5년 후의 사망률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예후가 불량하다고 생각돼 왔었다. 지금까지는 베타차단제나 ACE억제제, 디지탈리스제제, 이뇨제 등을 이용한 대증요법을 실시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그러나 그 성인(成因)에 관해 새로운 지견이 얻어짐에 따라 항염증제를 이용한 원인요법이라는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