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DPP-4억제제 계열 2형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이 심혈관계질환에 대해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의대와 성균관의대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데이터로 슈가논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설포닐요소제인 글리메리피드와 비교, 분석해 국제학술지인 '당뇨, 비만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메트포르민 투여 중인 20세 이상 당뇨병환자 31만 7천여명. 이들을 DPP-4억제제 추가 및 변경자 10만여명(슈가논 복용자 2,946명)과 글리메피리드 추가 및 변경군 2만 8천여명으로 나누었다. 

이들의 심혈관계 관련 질환의 발생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글리메피리드 대비 슈가논의 심혈관계 사건 누적 발생률은 33%, 뇌혈관계 사건 누적 발생률은 59%로 유의하게 낮았다. 협심증, 심부전, 일과성 허혈성 발작도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슈가논은 대한민국신약 26호로서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다고 동아에스티는 설명했다. 

또한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고 신장 기능 저하 환자에도 용량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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