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포닐요소(SU)제에 DPP4억제제를 병용할 경우 저혈당 발생 위험이 5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SU제에 DPP4억제제를 추가하면 저혈당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 2개 약물 병용시에는 SU제 투여량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저혈당 위험이 어느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프랑스 보르도대학 연구팀은 SU제와 DPP4억제제 병용에 따른 저혈당 위험을 알아보기 위해 2형 당뇨병환자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SU제+DPP4억제제 병용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비교한 시험의 메타분석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 연구수는 총 10건에 환자수는 총 6,546명(DPP4억제제 병용군 4,020명, 위약 병용군 2,526명). 분석 결과, 위약 병용군에 비해 DPP4억제제 병용군의 저혈당 발생 위험비는 1.52로 나타나 50%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저혈당 유해필요수(NNH)는 치료기간이 6개월 이내가 17례, 6.1~12개월이 15례, 1년 이상이 8례였다.

NNH란 최소 1명에 저혈당이 나타나는데 필요한 치료 환자수를 말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근거해 "DPP4억제제 병용시에는 SU제 투여량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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