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당뇨병치료제인 SGLT2억제제가 DPP4억제제에 비해 당뇨혼수(케토아시도시스) 발생 위험을 2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마이클 프팔릭(Michael Fralick) 교수는 미국 민간겅보험인 트루번 마켓스캔 처방데이터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SGLT2억제제를 새로 처방받은 성인 2형 당뇨병환자 5만 여명이며, 대조군은 DPP4억제제 투여환자 9만여명. HIV감염, 말기신부전, 암, 1형 당뇨병, 당뇨혼수 기왕력을 가진 환자는 제외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사용 180일 이내의 당뇨혼수로 인한 입원으로 정했다. 배경인자 미(未)조정시 주요 평가항목 발생률은 SGLT2억제제군이 1천인년 당 4.9명인데 비해 DPP4억제제군은 2.3명이었다(위험비 2.1, 95%CI 1.5~2.9).

나이와 병행질환 등 46개 배경인자를 조정한 각 군 3만 8천여명을 분석했다. 사용한지 180일, 60일, 30일째 SGLT2억제제군의 주요평가항목 발생률은 DPP4억제제군에 비해 약 2배 높았다[1천인년 당 발생률 :180일 4.9명 대 2.2명(위험비 2.2), 60일 5.6명 대 2.3명(2.5), 30일 7.5명 대 3.3명(2.3)]. 또한 인슐린 미사용례에 한정한 분석 결과도 마찬가지였다(2.5명 대 1.0명, 2.5).

프랄릭 교수는 "SGLT2억제제 사용 후 단기간에 당뇨혼수 발생 위험이 DPP4억제제에 비해 약 2배 높지만 실제 입원하는 당뇨혼수 발생률 자체는 매우 낮다"고 결론내렸다.

교수는 SGLT2억제제의 이득이 매우 높다면서 "SGLT2억제제로 인한 당뇨혼수 상승 위험은 처방 당시부터 치료기간 전체를 통해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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