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비교임상 EVERGREEN 결과 발표
당화혈색소 감소효과·이상반응 유사
혈당변동폭 유의하게 낮춰

동아ST의 DPP4억제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이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에 비열등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규리 교수는 2형 당뇨병환자 초기치료에서 2개 약물의 효과를 비교한 EVERGREEN 임상결과를 11월 25일 제12차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국제회의 및 제10차 아시아당뇨병학회 학술대회(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당화혈색소(HbA1c)가 7.0%~10.0%이고, 시험 최소 8주 전부터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지 않은 20세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 200여명이다.

이들을 슈가논군과 트라젠타군으로 나누고 12주간 약물을 투여한 후 약 2년간 추적관찰하 결과, 1차 유효성 평가항목인 HbA1c 감소 효과는 슈가논군과 트라젠타군 각각 0.85%와 0.75%로 모두 유의했다.

2차 평가항목인 HbA1c 7.0% 미만 도달률은 각각 78%와 67.3%이고, 6.5% 미만 도달률은 44.0%오 36.5%로 나타나 양쪽 군에 통계적 유의차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중증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트라젠타군에서는 저혈당 발생례가 1건있었으며, 목표혈당에 도달하지 못해 메트포르민이 필요한 경우가 3례 발생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평균 혈당변동폭은 각각 24.6mg/dL, 16.7mg/dL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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