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9단계 별 미숙아망막병증 중증도 새 평가지표[삼성서울병원 제공]
사진. 9단계 별 미숙아망막병증 중증도 새 평가지표[삼성서울병원 제공]

조산아의 망막혈관 발달 이상인 미숙아망막병증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지표가 새로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상진 교수는 미국 케이시안과연구소, 하버드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미숙아망막병증 중증도 지표를 개발과 함께 객관적 검증에 성공했다고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망막병증 발생률은 재태기간 30주 이하면 50% 이상, 24주 미만이면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 진단 후 대처하면 상태가 호전되거나 치료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 지표에서는 질병을 3단계 분류했지만 병의 악화나 호전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 교수는 망막혈관 형태의 변화에 따라 총 9단계로 나누었다. 관련 징후가 없으면 1~3단계,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4~6단계, 징후가 뚜렷한 7~9단계다. 

교수팀은 새 지표를 이용해도 진단 의사 마다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만큼 6천건의 임상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으로 실제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약 500건의 검사자료를 이용해 검증한 결과, 임상 전문가들의 평가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