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스마트폰, 태블릿PC을 사용하는 국내 인구가 4천 38만명에 이른 가운데 관련질환인 VDT증후군에 적색등이 켜졌다.

VDT증후군은 근막통증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거북목 등의 전신 증상이 포함되지만 단말기에 직접 노출되는 눈에 특히 많은 영향을 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10년새 약 2배 증가한 214만명이다. 특히 10대와 30·40대 등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시간이 많은 연령대 환자가 대부분이다.

컴퓨터 사용에 따른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환경과 눈깜빡이 적은게 원인이다. 눈을 크게 떠서 눈물량이 더 많이 증발하기도 한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1분에 눈 깜빡이는 횟수는 휴식때  20회,  독서 10회, VDT작업시 8회로 VDT작업 시에 크게 감소한다.

디지털기기로 인해 눈의 피로가 증가하는 것은 짧은 파장(380-500nm)을 가지는 가시광선의 일종인 블루라이트 때문이다.

주로 LED 조명과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TV,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하는데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백색 LED 조명등을 설치한 사육장과 빛이 차단된 사육장에 28일 동안 실험용 쥐를 사육한 결과, 백색 LED 조명등이 설치된 사육장의 쥐에서 심각한 망막손상이 발견됐다.

대한안과학회는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인 우리나라 국민에게 과도한 VDT사용으로 인한 눈질환 발생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VDT관련 안과질환 예방수칙'을 제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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