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수근관)이 압력을 받거나 좁아져 신경이 자극받아 찌릿찌릿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최근 5년새 손목터널증후군환자가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6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손목터널증후군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환자는 남성이 매년 약 20.0%~20.9%, 여성이 약 79.1%~80.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점유율이 40.0%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22.0%, 50대 17.2%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에서는 증가폭도 가장 컸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며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은 손목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의 일부에 해당되는 손바닥 부위에 나타나는 저림 현상. 심할 경우에는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

특히 40~60대 중년여성에서 집중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혼 이후 사회생활과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생활패턴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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