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증환자 10명 중 6명은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서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통증학회는 16일 제5회 통증의 날을 맞아 목통증 환자 8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참여 환자 중 약 20%가 1일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기기 사용 중 스트레칭을 한다고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또한 대상자의 약 80%가 스마트기기 사용이 경추 건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으면서도 자신의 자세가 좋다고 평가한 환자는 약 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 보면 경추통과 근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30대와 40대 이상에서 각각 약 52%(경추통: 약 27%, 근근막통증증후군: 약 26%), 약 29%(약 16%, 13%)로 스마트 기기 사용량이 많은 연령대에서 높았다.

반면 목디스크의 경우, 40대 이상이 절반에 가까운 약 46%로 20~30대(약 22%)에 비해 더욱 큰 것으로 나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추 건강 관리법 ▲ [대한통증학회 제공]
났다.

목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어깨결림(39%)과 두통(23%)이었다. 이 밖에 손, 손목, 팔꿈치 또는 눈의 통증도 약 36%에 달해 목 통증 환자 치료시 신체 다양한 부위에서 동반되는 통증도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 심재항 홍보이사(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스마트 기기 사용시 고개를 15도만 기울여도 약 12kg의 하중이 경추에 가해진다"면서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경추통 또는 흔히 거북목이라 불리는 근근막통증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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