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예방에는 헤모글로빈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임우현·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연구팀은 헤모글로빈수치와 심방세동 발생의 관련성을 5년간 추적관찰해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헤모글로빈은 산소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남자 13g/㎗ 이상,여자 12g/㎗ 이상을 적정치로 본다.

연구 대상자는 국내 건강검진자 9백 68만 6천여명. 나이와 성별 등의 혼란 변수를 조정한 콕스비례위험모델로 헤모글로빈 수치 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헤모글로빈 수치를 남녀 각각 13(g/dL) 미만, 12(g/dL) 미만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을 일으킨 대상자는 18만 7천여명(1.9%)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심방세동과 빈혈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빈혈을 가진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6% 더 높았다.

남성의 경우 12(g/dL)미만이거나 16(g/dL)이상일 때, 여성은 11(g/dL)미만이거나 15(g/dL)이상일 때 심방세동 위험이 1.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 위험이 가장 낮은 헤모글로빈수치는 남녀 각각 14~14.9g/dL, 12~12.9g/dL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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