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치료 후 신장기능을 높이려면 약물요법보다는 전기도자절제술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희남 교수, 박제욱 심장내과 전문의,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팀은 심방세동에 대한 약물요법과 전기도자술 이후 신장기능을 추적관찰해 미국심장협회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전기도자술을 받은 심방세동환자 571명. 이들과 약물요법을 받은 심방세동환자 1,713명의 신장기능을 5년간 비교, 평가했다. 평가지표는 사구체여과율(GFR)이었다. 그 결과,  전극도자절제술군의 GFR은 치료 전 81.4㎖에서 84.6㎖로 증가한 반면 약물치료군에서는 81.8㎖에서 82.4㎖로 높아졌다.

양쪽군 모두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유지한 환자군의 신장기능은 심방세동 재발환자에 비해 평균 2.7배 높았다(4.1±13.6㎖ 대 1.5±13.4㎖). 또한 당뇨병이 없는 전극도자술군 가운데 신장기능 향상을 보인 환자 비율도 당뇨 동반환자보다 높았다(42.4% 대 31.3%).

박희남 교수는 "전극도자절제술로 심장박동을 정상화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해 신장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신장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