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진단 후 1년 내에 심장리듬을 정상화하면 사망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대훈 교수와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핸 심방세동 진단 후 1년 내 리듬치료 효과를 분석해 영국의학회지(BMJ)에 발표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부정맥 가운데 하나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동반한다. 치료법은 약물과 심장리듬 및 맥박수 조절, 전극도자절제술, 수술이다. 

리듬조절은 심장리듬을 정상화시키는 방법이고 맥박수조절은 맥박수 조절로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인한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두가지 모두 심방세동으로 인한 심장혈관계 합병증 예방 효과에 차이가 없었지만 최근 1년 내 리듬조절치료가 더 낫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뇌졸중 위험도 2점 이상이고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심방세동환자 2만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기(1년 이내)와 지연(1년 이후) 리듬조절치료, 그리고 맥박수조절치료의 효과를 비교했다.

평가항목은 심혈관계 관련 사망과 뇌경색 발생, 심부전 입원, 심근경색 등 일차복합결과와 사망, 두개강내출혈, 소화기계 출혈 등 이다.

분석에 따르면 일차복합 결과는 조기 리듬조절치료군에서 19% 낮게 나타났다(100명 당 7.42명 대 9.25명). 지연 치료시에는 차이가 없었다.

또한 리듬조절치료 효과는 맥박수조절치료에 2배 높았으며 빠를수록 높았다. 특히 발생 후 9개월 이전이 높은 효과를 보였다. 

정 교수는 "심방세동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조기에 리듬조절치료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고, 심방세동 진단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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