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협심증,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빈혈 동반시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심혈관질환 고위험자 1만 7천여명을 대상으로 빈혈 여부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실험생리약학저널(Clinical and Experimental Pharmacology and Physiolog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당뇨병 환자에서 빈혈은 매우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빈혈환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는 드물었고,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군에서의 당뇨병 발생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발생률은 빈혈군에서 37% 높았으며(11.5% 대 7.9%), 사망률은 4배(3.0% 대 0.8%),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3.2배(1.3% 대 0.4%) 높았다.

나 교수는 "빈혈을 가벼운 질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방치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주의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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