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개원의사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전임의와 전공의 대부분도 참여의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11일 발표한 전임의 863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80%인 734명이 파업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로 흔히 펠로우라고도 불린다.
또한 전공의 6,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인 5,849명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7일 하루 총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대전협은 "파업 후 전임의로부터 격려와 응원을 받았으며 동참하는 방법을 문의해 왔다"면서 "전공의 대상의 2차 단체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동시에 전임의에게도 의견을 물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김대하 대변인은 "지난 전공의 파업은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이었다"면서 "개원가는 물론, 교수사회에서도 지지와 참여의 움직임이 있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의협 총파업이 개원가 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11일에는 대한의학회 및 26개 전문학회와 협의체를 열고 지지와 참여를 요청한데 이어 12일에는 상임이사회를 확대해 의료계 대표자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의료계 전역의 총의를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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