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근무시간이 긴 이유는 의사수 부족이 아니라 의사 인력의 고용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안하기 때문이다."  "의사를 도구처럼 활용하는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다.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7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대전협은 내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집회장소인 여의도대로에는 이날 예상보다 많은 6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집결해 오후 2시 현재 기존 3개 차로에서 4개 차로로 늘린 상태다. 전공의가 파업에 나선 이유는 정부의 10년 간 한시적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한 의사 4천명 추가 양성 정책에 반발하면서다.

파업은 오전 7시부터 여의도공원과 부산 벡스코 등 전국 8곳에서 시작됐으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등의 문제점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더 심각해진 혈액 부족 현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촌과 광화문 등 서울 지역 6곳에서 헌혈행사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야외집회 장소에서도 헌혈차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 오후 2시부터는 지역별 야외집회를 8시부터는 야간 철야 토론 등을 진행한다.

한편 대전협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동참하는 전공의는 총 1만 1,168명으로 전체의 69%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정례브리핑에서 파업 참가를 위한 전공의 연가 신청률은 50%라고 밝혔다.

현재 전공의가 비운 자리는 교수와 전임의(전문의)들이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