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치료 중인 성인신부전환자의 10명 가운데 8명은 치료에 후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파하드 사이드 박사는 만성신장병으로 투석치료 중인 만성신장병환자 450명을 대상으로 관련 질병지식, 치료자세 등 41개 항목을 설문조사해 미국신장협회지에 발표했다.
환자는 종종 자신이 결정한 치료를 후회하고 이로 인해 삶의 질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 신부전환자의 대부분은 이식을 기다리지 않고 투석을 도입하지만 치료선택의 만족도를 검토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투석치료 결정을 후회하나'라는 질문에 397명이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82명(21%)이 '후회한다'고 답했다.
이런 대답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의사와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다. 반면 '잔존수명에 대해 의사와 상담했다'거나 '사전연명의향서를 갖고 있다'는 대답은 적었다.
사이드 박사에 따르면 환자의 후회에는 사회인구통계학적 인자가 아니라 수정가능한 치료과정이 유의하게 관련하고 있다. 때문에 투석치료 결정 시에는 이러한 영향을 설명해주는 전문가와 상담하는게 중요하다는게 사이드 박사의 설명이다.
박사는 또 후회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투석 외 치료법이나 적극적인 치료관리 등 투석 대체법 교육 △투석도입 여부에 따른 잔존수명과 삶의 질 관련 정보 제공 △의사와 연명치료에 관한 생전유서(living will) 상담 등 3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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