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가 지난해 57만명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진료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환자수는 연평균 8.1% 증가해 지난해 57만명이었다. 전국민의 1.1%가 수면장애를 겪는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의 1.4배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환자수가 많았으며 60대와 20~30대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계절별로는 봄과 여름에 적고 겨울 전후인 10월과 3월에 특히 증가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장애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생리주기와 임신, 출산, 폐경이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스트레스에 대한 각성반응과 관련하는 코르티졸 분비가 사춘기 이후 여성에서 더 많은 점도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장애 예방법(박선영 교수 제공)
수면장애 예방법(박선영 교수 제공)

60대와 20~30대의 증가율이 두드러진 이유는 60대의 경우 노화에 따른 수면 일중주기의 변화와 통증이나 호흡곤란, 하지불안 증후군 등 노인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20~30대의 경우는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됐다.

수면장애환자 10명 중 약 8명은 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환자 증가율로는 종합병원이 의원이 2배가 넘었다.

수면장애진단에 필요한 수면다원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이후 검사실시율은 의원급에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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