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이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인승민 건양대병원 교수, 박도양 아주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수면무호흡과 호흡기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환자 18명의 코점막 조직을 이용해 저산소증 상태에서 섬모 운동 횟수의 변화와 염증 사이토카인(면역물질)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섬모 운동 횟수가 약 17% 정도 감소하여 점액 섬모 수송 기능이 크게 저하됐다. 섬모는 호흡기의 미세한 털 조직으로 초 당 10~20회 빠르게 움직여 외부에서 흡입된 공기 속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이물질 등을 걸러 제거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또한 GM-CSF, TGF-β, IL-6, and TNF-α 등 염증사이토카인 반응도 대조군에 비해 최대 7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수면무호흡을 단순히 숙면을 방해는 요인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수면무호흡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평소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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