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인 구강내 장치가 증상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변정익, 보철과 안수진 교수팀은 국내 3개 대학병원 수면센터와 함께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구강내 장치치료 효과를 입증해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JCN)에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의 폐쇄로 공기 흐름이 제한되면서 정상 수면의 단절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산소 포화도감소, 고탄산혈증 및 흉곽 내 압력 변동과 교감신경활성 증가되며 이는 주간 졸음, 인지기능 저하시킨다.
방치할 경우 고혈압,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과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면 사망률까지 증가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환자 45명. 이들에게 구강내 장치를 1개월한 사용토록 한 후 증상 완화효과를 평가했다. 기준은 증상 완화 지표인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 외에 수면의 양과 질, 불면증상 호전으로 정했다.
그 결과, 평균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는 시간 당 29.7에서 10.7로 64% 감소했다. 이 가운데 14명(31%)은 5 이하로 정상 범위까지 회복됐다. 숙면량도 평균 14.5%에서 19.1%로 늘었으며, 피츠버그수면의 질 설문검사(PSQI)에서도 8.1점에서 6.1점으로 줄어들었다. 불면증심각도지수(ISI) 역시 11.1점에서 7.4점으로 감소했다.
신 교수는 "수면무호흡 치료법 중 하나인 양압치료가 2018년부터 건강보험 급여화로 비용부담이 줄면서 대중화됐지만 착용의 불편감과 번거로움으로 적응에 실패한 사례도 많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비교적 간편한 구강내 장치치료가 또 다른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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