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심창선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05~2013년)로 불면증 유병률을 분석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정신의학연구저널(Psychiatry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불면증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은 80세 이상으로 18%였다. 이어 70대 15%, 60대 10% 순이었고 나이가 적을수록 낮았다.
전체 불면증 유병률은 2배 늘었으며, 여성에서 더 많이 증가했다. 불면증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 보다 약간 높았다(5.7% 대 3.6%). 다만 불면증이 사망률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고령자에서 불면증이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 교수팀은 신체활동 감소에 따른 소화긴와 호흡기, 근골격계 기능 저하와 소외감이나 불안감 등의 정신적 문제의 증가를 꼽았다.
또한 여성은 성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에 비해 우울증을 가진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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