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위암 내시경수술이 기존 수술과 10년 생존율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김 성(소화기외과)·민병훈·이 혁 교수, 표정의 임상강사(이상소화기내과) 공동 연구팀은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1,290명) 또는 수술적 치료(1,273명)를 받은 환자 2,563명의 10년 생존율을 분석해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동반질환 외에도 암의 모양, 침윤정도, 위치, 분화도 등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를 반영해  각각 611명씩 2개군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0년 전체 생존율은 내시경군이 80.1%, 수술군이 80.8%로 유의차가 없었다. 

다른 질환이나 사고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위암만을 기준으로 분석해도 각각 98%와 96.9%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재발없이 생존하는 비율은 내시경군이 60%인데 비해 수술군이 80.6%로 훨씬 높은 것으로 재확인됐다. 암 발생 부위를 광범위하게 절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장기 생존율이나 위암 기준 생존율의 차이가 없다는 것은 조기 위암 치료에 내시경과 수술 모두 선택할 수 있어 선택폭이 넓어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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