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의 사망원인의 약 절반은 암, 심장질환 그리고 뇌질환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들 3개 질환이 전체 사망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보다 0.3% 늘어난 약 48%였다.

그림. 남녀별 암 사망률 비교(인구 10만명 당) ▲ [통계청 제공]
총 사망자 수는 267,692명으로 전년 대비 1,435명(0.5%)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527.3명으로 전년도 보다 0.7명 증가했다.

10대 사망원인인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자살, 폐렴,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간질환, 운수사고, 고혈압성은 전체 사망원인의 70.5%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다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망 원인은 심질환과 폐렴이고, 뇌혈관질환과 당뇨병은 내려갔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암이 약 1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심질환(약 52명)과 뇌혈관질환(약 48명)이 그 뒤를 이었다.

암 사망률은 1~9세 및 4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 10대 및 20대 순 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1.67배 높았으며 남자의 경우 폐암, 간암, 위암 순이며, 여성에서는 폐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14명이며 심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 순이었다. 심질환 중에서는 허혈성심질환이 가장 높았다.

암과 달리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았으며 고혈압은 여성에서, 허혈성심질환은 남성에서 높았다.

이번 순환계통 질환의 사망률의 특징은 70대의 경우 심장질환 보다 뇌혈관질환이 높다는 점이다. 50세 이상에서는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이 높았다.

한편 자살 사망자는 총 13,83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으며, 자살률도 줄어들었다.

남성의 자살률은 여성보다 약 2.4배 높았으며 20대와 30대 사망원인 1위였다. 10대, 40대, 50대에서는 2위였다.

영아사망률은 3.0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며 출생 전후기 사망률 3.1명과 모성사망비 11.0명은 각각 4.2%, 3.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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