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식사를 자주하는 전립선암 환자는 사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 매사추세츠병원 조지 차바로(Jorge E. Chavarro)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환자 926명을 대상으로 약 14년간 추적관찰했다.

우선 초기 5년간 대상자의 평소 식단을 설문조사하고 나머지 기간 중 평균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식단이 전립선암 생존율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기간 중 총 333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56명(17%)이었다.

전립선암 사망자를 대상으로 고지방식군과 저지방식군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고지방식군은 저지방식군에 비해 사망률이 2.53배 더 높게 나타났다. 전체 사망률도 1.67배 더 높았다.

건강식을 한 군에서는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고지방식군에 비해 36% 낮았다. 전립선암 사망률도 반비례 관계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차바로 교수는 "연구결과는 전립선암 진단 후 식이패턴이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 고지방식을 피하고 저지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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