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안드로겐박탈요법을 받는 남성은 인지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플로리다대학 브라이언 곤잘레즈(Brian D. Gonzalez) 교수는 안드로겐박탈요법이 인지기능 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교수는 호르몬치료 시작 6~12개월인 전립선암 환자 58명과 전립샘제거술을 받은 남성 84명, 대조군 88명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호르몬치료를 받은 남성이 다른 비교군에 비해 기억력이나 학습, 집중력 등 정신기능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지기능 문제는 호르몬치료 시작 6개월 이내에 발생하기 시작해 치료시기가 길어질수록 더 심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rs1047776라는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남성은 변이가 없는 남성에 비해 호르몬치료로 인한 인지기능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았다.

연령이나 우울증, 피로 등 관련인자를 조정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곤잘레즈 교수는 "전립선암으로 인한 호르몬치료를 고려하는 남성이라면 인지기능 부작용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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