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운동하는 중년남성은 암이나 관련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몬트대학 수잔 라코스키(Susan G. Lakoski) 교수는 다양한 만성질환의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알려진 심폐기능이 암 진단이나 그에 따른 생존과도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AMA On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3,949명의 65세 이하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운동부하 테스트를 통해 심폐기능을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상중하로 분류했다.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흡연, 총콜레스테롤, 당뇨병 등 변수를 조정한 결과, 심폐기능이 높으면 낮은 경우에 비해 폐암과 대장암 발병 위험이 각각 55%, 4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폐기능이 높으면 모든 암 관련 사망위험도 줄어들었으며 심혈관질환 위험도 68%나 낮았다. 전립선암 진단 남성도 심폐기능이 높을수록 암이나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낮았다.

라코스키 교수는 "남녀 모두 주요 암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지 추가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암 진단 후 꾸준한 체력관리는 사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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