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는 치료를 잘 받더라도 여파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된다. 하지만 규칙적인 걷기가 회복을 돕고 삶의 질도 정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시오반 필립스(Siobhan Phillips) 교수는 전립선암 생존자 51,529명의 예후를 조사하는 한편 소변과 배변문제, 성기능 문제 등 건강관련 설문을 실시했다.

그와 함께 조깅, 걷기, 사이클, 수영 등 육체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평균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3시간 이상 걷는 남성은 피로감이나 우울증, 체중증가 등 기타 전립선암 예후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짧은 90분을 빠르게 걸은 경우에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필립스 교수는 "연구결과는 전립선암 생존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강도높은 운동이 아니라 단순히 산책만 해도 예후가 좋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Journal of Cancer Survivorship: Research and Practic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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