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위험이 높은 전립선암이 흡연할 경우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성에서 세번째로 흔한 암인 전립선암은 치료 후 10년 이내 재발위험이 30%를 넘는다. 지난 2012년 유럽남성 사망 원인의 9%가 전립선암이었다.

스위스 바젤대학 말테 리에켄(Malte Rieken)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남성 7,191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2,513명은 흡연 경험이 없는 환자였고, 2,269명은 과거 흡연자였으며, 3,409명은 현재 흡연자였다.

28개월의 추적조사 결과 현재 흡연자는 전립선암 재발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26배 높았으며 현재 흡연하지 않았어도 금연 기간이 10년 미만인 환자는 재발위험이 2.03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인 환자에서는 재발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리에켄 교수는 "연구결과 흡연은 전립선암 재발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흡연기간 여부가 전립선암 재발과 연관이 있는만큼 되도록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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