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립선암 수술이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기존 수술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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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4일 발표한 2014년 실시한 '전립선암에서 로봇수술의 경제성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용-효과를 고려할 때 현재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과 비교해 합리적 대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2012년 로봇수술 실시 국내 30개 의료기관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전체 로봇수술 시행(2005년부터) 누적건수 중 3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복강경/개복) 대비 삶의 질 개선 측면의 효과가 다소 좋았지만, 비용은 2~3배 이상 크게 높았다.

그리고 개복 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 대비 비용-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기준으로 수술비를 포함해 1년 의료비가 약 900만 원 또는 약 830만 원 낮은 경우를 제시했다.

한편 연구책임자 윤지은 부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전립선암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단기간 추적 조사·분석한 것으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면서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비용-효과적이지 않다는 단순 해석은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임태환 원장은 "실제 정책 결정을 앞두고 가치중립적으로 수행한 경제성 분석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가 향후 보건복지부의 급여결정 시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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