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확인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제1저자: 김민주 가톨릭의대생)팀은 MRI(자기공명영상)에서 낭종 비율이 높을수록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이 길었다고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 발표했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2년 미만으로 짧다. 질환 경과에 대해 연구되고 있는 가운데 종양 형태가 체액(fluid) 성분이 대부분인 낭종(cyst) 비율이 경과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제시됐지만 결과는 연구마다 달랐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교모세포종 환자 145명. 이들을 MRI 검사에서 관찰된 낭의 유무에 따라 낭성군(16명)과 비낭성군(129명)으로 나누고 생존기간을 비교했다.
성향 점수 매칭 (propensity score matching) 통계를 활용해 양쪽군의 다른 관련 인자를 통일시킨 후 분석한 결과, 낭성군에서 유의하게 길었다(28.6개월 대 18.8개월). 다변량 분석에서도 낭종 비율과 생존기간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 환자 중 낭종의 비율이 높은 환자에서 경과가 좋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향후 환자 경과 평가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방향 결정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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